간혹가다 특정 작품을 평가할 때 묵직한 철학적 내용이 없다고 비판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물론 그런 내용도 담고 있다면 좋겠지만 작품이 무겁지 않기에 낮은 평가를 받는게 합당할까?
오히려 예술작품을 철학의 전달체로서만 바로보는거 같다.
댓글 14
독갤에서도 그런거로 평가하잖아. 통찰력은 중요하다,,,랄까?(코쓱)
아나토미(shriike)2019-02-20 23:49
답글
가끔 그런 생각한다. 중요한게 스토리, 인물, 결말, 철학 뿐이면 걍 정리본 읽지 굳이 원본을 왜 읽는가. 저것들 말고 다른걸 볼 수 있으니까 원전을 보는 것일텐데 원전 읽으면서 위에 네개만을 찾는다면 시간낭비인거 같음.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19-02-20 23:51
답글
객관적인 평가는 중요하지 않지만 인터넷에서 상대방 찍어누르기에는 철학만큼 그럴듯한게 없지
아나토미(shriike)2019-02-20 23:56
철학적인게 약간 있어야 좋던데 - dc App
익명(117.111)2019-02-21 01:01
철학까지는 모르겠고 좋은 작품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함.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일수록 조음. 햄릿이 귀신일지 진짜 아버지 혼령일지 알 수 없을 존재의 지시대로 복수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카라마조프에서 이반이 자유의지를 극한까지 밀어붙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고민. 경계가 모호한 이런 질문들을 잔뜩 던지는 작품 조아함.
익명(59.14)2019-02-21 01:29
답글
읽으면서 생각하게끔 하는 작품은 훌륭하다 본다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19-02-21 01:31
철학이라는 말이 애매해서 그렇지. 학문으로서의 철학이 있고, 그냥 삶에 대한 깊은 생각도 철학이라고 하잖아. 쿤데라같은 개새끼는 진짜 학문적인 철학을 소설에 녹여 넣었지만, 그런 것만 철학적이라고 하진 않지. 인간과 인생에 대한 저자의 성찰이 드러나는 작품의 깊이와 무게는 분명 대가리 비우고 쓴 글과는 다르잖아. 순전히 재미로 봤지만 반지의제왕이나 얼음과불의노래 같은 건 보면서 하 시발 사는 게 다 뭔가 하는 생각 들자너.
Machiavelli(redhot27)2019-02-21 10:06
답글
사실 어떤 작품이든 진지하게 썼다면 철학적이라 부를수 있을건데. 내가 말하고자 하는건 무거운 주제가 더 대우받는거임. 예를 들어 유년기의 추억에 대한 책이랑 전쟁의 비극에 대해 다룬 책이 있으면 사람들은 후자를 좀 더 고평가하는 경향이 있음. 그 이유가 후자는 더 무겁게 진지한 철학이라서. 이것만으로 둘의 수준차를 가늠하기는 어려울텐데 그렇게 한다는거지.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19-02-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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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가의 성찰 또한 단순히 철학 얘기하는 거로 표현하면 안된다 생각하고. 도끼가 살인은 나쁜겁니다 하나 보여주려고 그렇게 몇백페이지 짜리 책을 썼을까? 죄와 벌에서 제일 중요한건 만염체로 서술되는 인물 심리인데 그걸 다 떼고 결론만 보려한단 말이지 사람들은.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19-02-21 10:18
답글
결론만 보려 하는 사람들이라면 오히려 소설을 통해 드러나는 작가의 철학에 별 관심은 없을테니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닌 것 같다. 무거운 게 대우받는 경향이야 있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나는 원피스의 알라바스타나 드럼왕국편 같은 것도 굉장히 인간의 삶에 대한 작가의 성찰이 잘 드러나 있다고 생각하거든. 무협 작가 좌백을 좋아하는 것도 혈기린외전, 생사박, 소림쌍괴 같은 데서 인간 내면에 대해 얼마나 깊이 고민했는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고. 이우혁에 대해서도 평가가 여러가지지만 나는 좋아하는데, 마찬가지로 인간에 대한 애정어린 진심이 묻어나기 때문임. 소설을 보면서 느끼는 감동이라는 건 결국 그런 거고, 그래서 당장 인생에 조또 도움되는 게 없을지 몰라도 또 보게 되는 거 아닌가 한다.
Machiavelli(redhot27)2019-02-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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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예술을 보면서 삶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이해가 안가. 그냥 고상한 정신활동일 뿐인데 말이지. 그런 사람들은 책을 읽으면서도 언제나 결론을 찾으려하고 좀만 생각하는 듯하면 바로 아 철학적인 좋은 소설~ 이래버리지. 작가들도 이런 영향을 받아서 꼭 결론을 내버리려는 사람들도 보이고. 소설은 독자에게 주입하는게 아니라 보여주는게 되어야하는데.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19-02-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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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원피스도 참 괜찮은 만화긴 하다. 결론을 내리지 않으니까. 인물들이 상황마다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너머는 독자에게 맡기니까. 작가가 지진때 죽어버려서 너무 안타깝긴하지만......
독갤에서도 그런거로 평가하잖아. 통찰력은 중요하다,,,랄까?(코쓱)
가끔 그런 생각한다. 중요한게 스토리, 인물, 결말, 철학 뿐이면 걍 정리본 읽지 굳이 원본을 왜 읽는가. 저것들 말고 다른걸 볼 수 있으니까 원전을 보는 것일텐데 원전 읽으면서 위에 네개만을 찾는다면 시간낭비인거 같음.
객관적인 평가는 중요하지 않지만 인터넷에서 상대방 찍어누르기에는 철학만큼 그럴듯한게 없지
철학적인게 약간 있어야 좋던데 - dc App
철학까지는 모르겠고 좋은 작품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함.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일수록 조음. 햄릿이 귀신일지 진짜 아버지 혼령일지 알 수 없을 존재의 지시대로 복수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카라마조프에서 이반이 자유의지를 극한까지 밀어붙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고민. 경계가 모호한 이런 질문들을 잔뜩 던지는 작품 조아함.
읽으면서 생각하게끔 하는 작품은 훌륭하다 본다
철학이라는 말이 애매해서 그렇지. 학문으로서의 철학이 있고, 그냥 삶에 대한 깊은 생각도 철학이라고 하잖아. 쿤데라같은 개새끼는 진짜 학문적인 철학을 소설에 녹여 넣었지만, 그런 것만 철학적이라고 하진 않지. 인간과 인생에 대한 저자의 성찰이 드러나는 작품의 깊이와 무게는 분명 대가리 비우고 쓴 글과는 다르잖아. 순전히 재미로 봤지만 반지의제왕이나 얼음과불의노래 같은 건 보면서 하 시발 사는 게 다 뭔가 하는 생각 들자너.
사실 어떤 작품이든 진지하게 썼다면 철학적이라 부를수 있을건데. 내가 말하고자 하는건 무거운 주제가 더 대우받는거임. 예를 들어 유년기의 추억에 대한 책이랑 전쟁의 비극에 대해 다룬 책이 있으면 사람들은 후자를 좀 더 고평가하는 경향이 있음. 그 이유가 후자는 더 무겁게 진지한 철학이라서. 이것만으로 둘의 수준차를 가늠하기는 어려울텐데 그렇게 한다는거지.
그리고 작가의 성찰 또한 단순히 철학 얘기하는 거로 표현하면 안된다 생각하고. 도끼가 살인은 나쁜겁니다 하나 보여주려고 그렇게 몇백페이지 짜리 책을 썼을까? 죄와 벌에서 제일 중요한건 만염체로 서술되는 인물 심리인데 그걸 다 떼고 결론만 보려한단 말이지 사람들은.
결론만 보려 하는 사람들이라면 오히려 소설을 통해 드러나는 작가의 철학에 별 관심은 없을테니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닌 것 같다. 무거운 게 대우받는 경향이야 있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나는 원피스의 알라바스타나 드럼왕국편 같은 것도 굉장히 인간의 삶에 대한 작가의 성찰이 잘 드러나 있다고 생각하거든. 무협 작가 좌백을 좋아하는 것도 혈기린외전, 생사박, 소림쌍괴 같은 데서 인간 내면에 대해 얼마나 깊이 고민했는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고. 이우혁에 대해서도 평가가 여러가지지만 나는 좋아하는데, 마찬가지로 인간에 대한 애정어린 진심이 묻어나기 때문임. 소설을 보면서 느끼는 감동이라는 건 결국 그런 거고, 그래서 당장 인생에 조또 도움되는 게 없을지 몰라도 또 보게 되는 거 아닌가 한다.
언제나 예술을 보면서 삶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이해가 안가. 그냥 고상한 정신활동일 뿐인데 말이지. 그런 사람들은 책을 읽으면서도 언제나 결론을 찾으려하고 좀만 생각하는 듯하면 바로 아 철학적인 좋은 소설~ 이래버리지. 작가들도 이런 영향을 받아서 꼭 결론을 내버리려는 사람들도 보이고. 소설은 독자에게 주입하는게 아니라 보여주는게 되어야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원피스도 참 괜찮은 만화긴 하다. 결론을 내리지 않으니까. 인물들이 상황마다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너머는 독자에게 맡기니까. 작가가 지진때 죽어버려서 너무 안타깝긴하지만......
ㄴ 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뒤졌긴 하지만 난 일단 본 이상 끝까지 지켜봐 주려고 한다.
원피스 작가 사망 루머라는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