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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을 불태우기 전

죽음을 앞두고 느낀 배고픔과 피로,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뛰쳐나갔던 행위는

다름 아닌 금각이 그렇게도 가로막았던 “인생”이었다고 생각함

세계를 변모시키는 것은 인식일까, 행위일까에 대해 가시와기와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금각을 불태우는 것이 부질 없는 짓임을 깨달았을 때 

가시와기의 말이 맞다는 식으로 언급됨

하지만 결과적으로 행위를 통해 미조구치의 인식이 변했고,

그에 따라 세계 역시 변모함으로써 미조구치는 삶을 견딜 수 있도록 성장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인간은 필멸하는 존재이기에 언제나 불안이 따르는데,

특히나 평범하게 세계에 녹아들지 못하는 이들에게 그 불안은 아물지 않는 상처처럼 괴롭게 다가왔을듯함

반면 영원불멸한 금각은 쾌락을 안겨줌과 동시에 자신의 존재와 대비되어

내면에 있던 불안을 더욱 수면 위로 이끌어냈던 게 아닐까 싶음

유명한 책이고 재밌게도 읽었지만 생각보다 꽤 어려웠음..

이 친구는 나중에 꼭 재독해보고싶음 ㅋㅋ

덤으로 글카스 때문에 중간에 고비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