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서로 참고함. 단지 조사 대상이 먼 타국이냐 국내(달리 말해 근대화된 곳이)냐 차이 정도 - dc App
익명(223.62)2024-03-23 13:42
사회학은 애초에 시작이 산업화된 시기에 서양에서 일어났던 사회의 혼란들을 설명하려고 나온 학문이라 시작부터 좀 다르긴하지
익명(220.126)2024-03-23 14:29
원래 사회과학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건 행정학과 정치학, 경제학이 결합된 국정학(혹은 국법학)이야. 국가 운영의 학문. 그런데 시장경제가 발달하니 국가운영과 독립된 새로운 영역이 있다고 판단되어 경제학이 독립해나가지. 그리고 나서 국가정치, 경제와 독립된 사회 영역이 존재한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그걸 다루겠다고 사회학이란 학문을 주창하는 거야(콩트). 이게 초기의 고전적인 사회과학 발달.
위잉위잉위잉(describe8415)2024-03-23 15:51
답글
사회학은 초기엔 사회현상(인간 상호작용, 사회적 제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재생산되고 독자적인 층위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해 거기에 집중해. 그런데 제국주의 시대였기 때문에 '문명화된 사회'는 사회학이 다루고 있으니 비문명화된 사회에 대한 지식을 학문으로 발전시키자고 한 게 인류학이야.
위잉위잉위잉(describe8415)2024-03-23 15:53
답글
그런데 사회학은 애초부터 '다른 사회과학이 건드리지 않는 나머지 분야'를 다루는 학문이란 것과 '사회 현상을 총체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두 가지 발상이 섞여 있어서 경계가 애매했어. 특히 역사와의 관계는 더더욱 애매해졌지. 과거의 사회를 다루면 역사학이냐 사회학(역사 사회학)이냐, 그런 문제가 있으니까. 어떤 엄밀한 경계가 있다기보다는 학문의 실제 수행(교수나 학술지에서 받아주는 논문의 가족유사성)으로 대략 사회학 분야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게 정해졌다고 보는 게 맞을 거야. 실제로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사회학의 고전에 대한 완전한 합의도 없었고 나라별로 접근법도 많이 달랐으니까.
위잉위잉위잉(describe8415)2024-03-23 15:56
답글
한편 (문화/사회) 인류학은 제국주의적 전제에 대해 반성하면서 문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로 재인식되게 돼. 그래서 문명화된 나라의 도시 생활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도 가능해지는 거야. 그렇다면 이게 사회학과 무슨 차이인가. 그리고 과거의 문화를 연구하는 건 역사와 뭐가 다른가. 역시 인류학의 경계에 대해서도 사회학과 마찬가지의 애매함이 있었어. 이것 역시 현실에서는 실제 수행의 연속성과 가족유사성으로 유지되어 온 거야. 다만 인류학이 협의의 사회학과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면 참여형 필드워크를 전제론 한다는 방법론적 자의식에 있겠지.
위잉위잉위잉(describe8415)2024-03-23 15:58
답글
그러니 원론적으로 따지면 (1) 광의의 사회학은 사회과학과 동의어이고, 그 점에서 사회학은 인류학과 완전한 구별이 어려우며 이를 다 포함한다고 볼 수 있어. 이 경우 인류학은 문화를 필드워크의 참여형 방법으로 연구하는 민속지학을 토대로 하는, 광의의 사회학의 특수한 한 분야겠지. (2) 하지만 현실에서 협의의 사회학은 데이터 중심의 경험과학이라는 걸 중핵으로 해서 주변부에 이해사회학이 포진해 있는 상황이고, 인류학은 민속지학을 토대로 광의의 문화연구로 확장되어 있는 형태라고 봐야할 거야. 그래서 문화연구로 들어가면 둘이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사회학은 제도적, 객관적, 실증적 접근법을 조금 더 선호하고 인류학은 연구주체가 '타자'들의 문화에 참여해 이해한다는 근본적인 출발점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 정도
위잉위잉위잉(describe8415)2024-03-23 16:02
답글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 dc App
익명(ilovekanandwak2)2024-03-23 16:09
덧붙이자면 어떤 사회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 개론서를 쓴다면, 과거로부터 인류학이 어떤 '종족'의 문화와 세계관, 상호작용의 기초를 확인하기 위해 민속지적 기술의 핵심으로 보았던 것들이 출발점이 될 거야. 친족관계(가족, 결혼 등), 교육과 성인의례 등. 하지만 사회학적인 접근으로 개론서를 쓴다면 환경, 경제와 같은 '조금 더 물적인 토대'로부터 제도를 거쳐 정신문화적 특징까지 아우르는 식으로 쓸 거야. 그런 게 이른바 '인류학', '사회학'의 정체성을 만들어 온 discipline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중심적인 내용들이었으니까.
서로서로 참고함. 단지 조사 대상이 먼 타국이냐 국내(달리 말해 근대화된 곳이)냐 차이 정도 - dc App
사회학은 애초에 시작이 산업화된 시기에 서양에서 일어났던 사회의 혼란들을 설명하려고 나온 학문이라 시작부터 좀 다르긴하지
원래 사회과학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건 행정학과 정치학, 경제학이 결합된 국정학(혹은 국법학)이야. 국가 운영의 학문. 그런데 시장경제가 발달하니 국가운영과 독립된 새로운 영역이 있다고 판단되어 경제학이 독립해나가지. 그리고 나서 국가정치, 경제와 독립된 사회 영역이 존재한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그걸 다루겠다고 사회학이란 학문을 주창하는 거야(콩트). 이게 초기의 고전적인 사회과학 발달.
사회학은 초기엔 사회현상(인간 상호작용, 사회적 제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재생산되고 독자적인 층위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해 거기에 집중해. 그런데 제국주의 시대였기 때문에 '문명화된 사회'는 사회학이 다루고 있으니 비문명화된 사회에 대한 지식을 학문으로 발전시키자고 한 게 인류학이야.
그런데 사회학은 애초부터 '다른 사회과학이 건드리지 않는 나머지 분야'를 다루는 학문이란 것과 '사회 현상을 총체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두 가지 발상이 섞여 있어서 경계가 애매했어. 특히 역사와의 관계는 더더욱 애매해졌지. 과거의 사회를 다루면 역사학이냐 사회학(역사 사회학)이냐, 그런 문제가 있으니까. 어떤 엄밀한 경계가 있다기보다는 학문의 실제 수행(교수나 학술지에서 받아주는 논문의 가족유사성)으로 대략 사회학 분야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게 정해졌다고 보는 게 맞을 거야. 실제로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사회학의 고전에 대한 완전한 합의도 없었고 나라별로 접근법도 많이 달랐으니까.
한편 (문화/사회) 인류학은 제국주의적 전제에 대해 반성하면서 문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로 재인식되게 돼. 그래서 문명화된 나라의 도시 생활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도 가능해지는 거야. 그렇다면 이게 사회학과 무슨 차이인가. 그리고 과거의 문화를 연구하는 건 역사와 뭐가 다른가. 역시 인류학의 경계에 대해서도 사회학과 마찬가지의 애매함이 있었어. 이것 역시 현실에서는 실제 수행의 연속성과 가족유사성으로 유지되어 온 거야. 다만 인류학이 협의의 사회학과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면 참여형 필드워크를 전제론 한다는 방법론적 자의식에 있겠지.
그러니 원론적으로 따지면 (1) 광의의 사회학은 사회과학과 동의어이고, 그 점에서 사회학은 인류학과 완전한 구별이 어려우며 이를 다 포함한다고 볼 수 있어. 이 경우 인류학은 문화를 필드워크의 참여형 방법으로 연구하는 민속지학을 토대로 하는, 광의의 사회학의 특수한 한 분야겠지. (2) 하지만 현실에서 협의의 사회학은 데이터 중심의 경험과학이라는 걸 중핵으로 해서 주변부에 이해사회학이 포진해 있는 상황이고, 인류학은 민속지학을 토대로 광의의 문화연구로 확장되어 있는 형태라고 봐야할 거야. 그래서 문화연구로 들어가면 둘이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사회학은 제도적, 객관적, 실증적 접근법을 조금 더 선호하고 인류학은 연구주체가 '타자'들의 문화에 참여해 이해한다는 근본적인 출발점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 정도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 dc App
덧붙이자면 어떤 사회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 개론서를 쓴다면, 과거로부터 인류학이 어떤 '종족'의 문화와 세계관, 상호작용의 기초를 확인하기 위해 민속지적 기술의 핵심으로 보았던 것들이 출발점이 될 거야. 친족관계(가족, 결혼 등), 교육과 성인의례 등. 하지만 사회학적인 접근으로 개론서를 쓴다면 환경, 경제와 같은 '조금 더 물적인 토대'로부터 제도를 거쳐 정신문화적 특징까지 아우르는 식으로 쓸 거야. 그런 게 이른바 '인류학', '사회학'의 정체성을 만들어 온 discipline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중심적인 내용들이었으니까.
오래된 답변이지만,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