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레를 아십니까 씹꿀잼이네


기차 안에서 만난 모르는 남자의 연이은 과거 이야기들


왜 저럴까?


수상하기까지 할 정도로 묻지도 않은 고아원에서 있었던


애절하고도 끔찍했었던 사건들을 풀어내는 남자


듣는 사람은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능청스러운 행동들



모르는 척하는 그의 행동에 진저리 난 화자는


청자의 과거사를 노골적으로 대면할 수 있는 언급을 시작하고


지난 날을 모두 잊은 채 혹은 청산한 채


그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갔던 자기 비애가 두려웠는지


조금씩 흔들리는 반응



절정에 치닫자 듣고 있던 남자는 당대 실존하던 공포가 다시금 엄습했는지


태연하게 일어나서는


달리는 기차 위에서 투신해버리는데


싸늘함이 그지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