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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의 모순'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이고, 슬쩍슬쩍 과거이야기+정보전달이 이루어지긴 하지만 '현재 진행' 형으로 쓰인 소설이다.
즉, 나레이션(주인공)의 발화지점과 독자들이 보는 사건의 시간대가 대략적으로 일치한다.
관찰자 시점이 아니다. 주인공이 사건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다시 말해 관조하고 생각하고 정의하고 선택을 하는 <주인공 시점>이다.
시점 이야기를 왜 했느냐 하면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는 나레이션이 ㅄ이면 작가가 즉각 욕을 처먹지만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그걸 보는 독자까지 정신병자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내용 자체가 주인공이 투영된 서술이므로!)
우리가 소설 속 인물을 볼 때 보통 2가지 구도로서 그들을 살피게 되는데
1. 머리로 - 옳고 그름과 관계가 없고, 악인이 악한 행동을, 선인이 선한 행동을 하는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이면 된다.
응, 쟤는 착하니까 저렇게 행동하는 거야, 응, 저건 씹새끼니까~. - 행동의 인과를 수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2. 가슴으로 - 옳고 그름과 관계가 있고, 주인공에게 독자가 진정으로 공감(호감-가깝게 느낌-비호감-좆됐으면 좋겠다)을 가지느냐 마느냐의 문제다.
이쯤에서 소설속으로 들어가보자.
등장인물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나(주인공), 아버지, 어머니, 동생 , 이모 , 주인공에게 호감가진 현남 2마리
본인이 보기에 어머니는 전형적인 죽도록 고생하는 여자의 모습이고, 나, 아버지, 동생은 그냥 개씨발같은 인간들이다.
이모와 현남 2마리나 그외에 인물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그걸 서술하는 게 나(주인공=시발년)의 관점이니까.
소설의 초반부는 가볍고 산뜻하고 시트콤적부분도 있는 서술이 이어지며 으응 괜찮은데 생각이 들지만
가면 갈수록 점점 뭔가 엿같아지고 구역질이 난다는 게 이 소설의 백미다.
그리고 그걸 알게 되는 순간 소설 초반부의 괜찮았던 느낌이 역겹게 되새김질되며 좆같아지는데,
더 절망적인 건 이 소설이 끝날때까지 좆같은 인간의 가치관이 녹아내린 씨발같은 나레이션(쓰레기면서 감히 파우스트처럼 지껄임)을 아낌없이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내용이 이러니 줄거리고 결말이고 좆같다 아무것도 필요없다.
이 소설을 썼을 당시의 양귀자(1998년)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이 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 상태였음이 분명하다.
또한 모순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작중 인물의 능력이 보편적인데 반해 성격적인 부분에서의 모순성이 유지되면 독자가 느끼게 되는 건 치밀어오르는 구역감뿐이다.
- 반대로 비범한 인물의 모순성은 독자로 하여금 딜레마에 빠지게 만들어 결단을 재고해보는 사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극도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명저랍시고 떠받드는 독자들도 태도도 이해가 가질 않는데
쓰레기같은 인물(작중에서는 스스로가 망각이라도 한 것 같음)이 뇌까리는 말을 좋은 문장이랍시고 수집하고 있다.
생각해보라... <현재진행형> 소설인 호밀밭의 파수꾼이 왜 그렇게 끝이 나는지... 시계태엽 오렌지나 검은 고양이가 왜 서간체(과거 회상)인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독자가 소설을 읽는 행위의 정당성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영양가가 1도 없는 좆같은 인간의 자기 합리화-품평회를 왜 끝없이 보고 있어야 하는가에 적절한 변명거리로는 탐미주의 혹은 작품 전체가 가져다주는 거대한 풍자뿐이다.
근데 모순은 그런 소설이 아니잖아...
..
....
아니면 원래 인간, 인생은 이처럼 모순 덩어리니까 너도 좆같이 살아라 이런 뜻인가??
그렇다면 1998의 양귀자 당신은 틀렸다. 모순을 미루디 미루다가 끝내 모순에 잡아먹힌 2024년의 우리는 지금 지옥을 향해 꼴아박고 있으니까!!!!
양귀자 - `모순' 이렇게 써놓고 시작을 해봐. `양귀자의 모순'이라는 책 제목인 줄 알았잖아?
저 제목도 구분해서 못 썼구먼.
흠집없이 이상적인 인물의 독백과 서술이 최고면 가서 웹소설이나 읽어라 ㅋㅋㅋ
본문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구만. 오히려 웹소급이란 얘기다.
니가 한 말 이해 못하는 거 너 아니냐? 네 기준으로 쓰레기 같은 인물이 뇌까리는 문장이 좋다고 하는 꼴이 구리다는 거 아님? 내가 봤을 땐 그냥 넌 화자가 네 기준에 안 맞아서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비범한 화자가 아닌 쓰레기같은 화자를 내세워 독백딸치는 쓰레기 같은 소설이라고 비하하는 거 같은데? 1인칭 시점을 이해 못한다는 결론으로 나아간 과정도
존나 웃긴게 네 기준에서 쓰레기 같은 화자 때문에 너 기분 좆같다고 양귀자가 이해를 시점을 이해 못했다느니 하는 논리를 펼치는 거 아니노? 모순이 과대평가인 건 인정해도 네 괴랄한 감상으로 내려치기 당하는 건 어이가 없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