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이후 안먹던 커피 두잔을 먹었더니

아직까지 잠이 안오네

밑에 어떤 갤러가 공장에나 들어갈라고 자격증 공부하냐고 그러던데

일단 횽은 이미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공장에 이미 다니고 있음

정확히는 공장 구석 한켠 비좁은 공간에 마련된 전산실에서 근무하고 있음

이 직업을 가지게 된건 대학때 정보처리기사를 땄기때문임

전공은 이공계인데 소설 혹은 인문학책이나 봤기때문에 제대로 공부한 전문지식도 없고 해서

공무원이나 될까하여 가산점 5퍼 준다는 정보처리기사를 4학년 여름방학때 따게 된거임

물론 공부하기 싫어서 그걸로 그냥 취업까지 하게되었음

인서울 나름 명문공대라 취업은 잘되었음

근데 당시에 전기쪽으로 자격증을 따면 좋다는 후배말만 들었어도 이 나이에 전기공학 공부를 하지 않았을수도 있었을건데

참 안타까움

일단 회사생활에서 엔지니어는 부림만 당하니 정치를 잘해야됨

그래야 팀장도 되고 그럼

요즘은 조금씩 변하는것 같긴한데 어쨌든

횽은 집에서 독서나 하는 성격이라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것도 싫어하고 일에도 큰 욕심이 없음

따라서 회사에서 입지가 별로임

특히 이 바닥은 과장급 정도되면 정치를 잘해야됨

못하면 지방 오지 공장 구석 전산실에나 처박혀있는거임

야근 특근은 기본이고

근무환경도 좆나 열악함

담배도 맘대로 못핌

종 땡 치면 담배피러 우루루 몰려나감

민족의 대이동이라고 하지

요즘은 경기도 않좋아서

사실 입사이후 좋았던 적이 없음 ...

이짓거리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음

공장 짬밥이나 처먹고 어디 붙은지도 모르는 좁고 외진 전산실 근무지만

후배들이 앞서가는걸 보면 이제 얼마 못버틸거 같음

그래서 전기자격증을 따서

어디 공장 전기선임으로라도 들어가려고 독서 중임

독서는 평생 해왔던 건데

몇달째 같은 책만 보고 있음

이제 횽도 소설책이나 보고 싶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