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나는 책 대충 하려다가

기억도 잘 안나고, 잠도 안와서

도서관 대출 리스트랑 알라딘 구매리스트 스샷 찍어서 꼼꼼이 해봤다.


근데 일단.. 이걸 정리하다보니

내 1년 동안의 생활이나 경제적 상황(^^;;), 고쳐야할 나쁜 독서습관 등등이 한 눈에 보인다..


그래서 어떤 의미로는 곧휴인증 하는 것 만큼이나 부끄럽지만..

2017년엔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겸해 올려봄..


나름 별점도 줘봤음. 5점 만점임.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 별 하나.

왜 빌려본거지?? 창작론을 쓰는 작가는 자기 책 써봤자 별볼일 없단 걸 아는 별볼일없는 작가들이라는 걸 확인하게 됨.


#코스모스 : 별 다섯.

이건 또 왜 빌려본거지?? 집에 있는데??? 병신인가보다..


#잃어버린 은띠를 찾아서 : 별 다섯.

여기서부터 올해 내 발터 뫼어스 덕질이 시작되었구나.. 판타지 무시하던 내 뺨을 기분좋게 때려준 올해의 발견..

내가 이걸 중학교때 읽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랑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도자기 박물관 : 별 둘.

대딩 때 참 좋아하던 윤대녕. 간만에 보이길래 샀는데 감상은 쏘쏘. 이 분의 주제의식이 동어반복 해야할만큼 심오한 것도 아니고..


#국경을 넘어 #모두 다 예쁜 말들 : 별 다섯.

코맥 매카시.. 이 작가에 대해선 따로 쓴 글이 있으니 관심있으면 검색 ㄱㄱ


#슬로우맨 #나라의 심장부에서 : 별 셋.

<추락>을 너무 감명깊게 읽어서, 존 맥스웰 쿳시의 나머지 작품도 읽어봄. 감상은.. <추락> 이상은 아니라는 것.

노벨 문학상 받고 모순과 대립의 땅인 남아공을 버리고, 상대적으론 안전한 호주로 간 것이 작가로서의 쿳시에겐 악영향이었다고 본다.


#최초의 3분 : 별점 못 드립니다.. 전 문과니까요.. ㅠㅠ

대중 과학서인척 하면서 책에 방정식 넣어놓고 그러면.. 좋냐? ㅠㅠㅠㅠ 


#겨울일기 : 별 셋

애정하는 폴 오스터. 내용이 기억안나는 걸로 봐선 쏘쏘였던 듯.


#징비록 : 별 넷

이건 뭐 다들 아는 책일테니. 꿀잼. 


#IS 분쟁 전문기자 하영식 IS를 말하다 : 별 셋

주석이 많은 책도 문제지만, 전혀 없는 책도 문제다.

파리 테러 시즌을 타서 한 권이라도 더 팔려는 생각이었는지,

설명이 필요한 고유명사나 인물, 사건에 대한 주석이 전혀 없었음.

중동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이런 텍스트를 어떻게 무리없이 이해하냐고..

개정판이 나온다면 좀 개선되었음 좋겠다.


#보르헤스 그리고 창작 : 별 셋.

서가에서 제목보고 고른 책. 재미있는 기획물인데,

덜 유명하거나 아예 아마츄어인 글쟁이들이

보르헤스를 소재로 쓴 창작물을 모아놓은 동인지 같은 개념임.

특별히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은 작품은 없었지만, (당연하지, 비교대상이 보르헤슨데 ㅋㅋ)

유쾌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음.


#만리장성과 책들 : 별 셋.

보르헤스의 에세이집. 역시 다독가이고 역시 똑똑하시고 역시 책 많이 읽으신 우리 보르헤스님..

평범한 작가들의 에세이처럼 인간적인 향취나 소탈한 일상의 감동같은 걸 기대하면 안됌.. 


#나의 투쟁 : 별 둘.

히틀러꺼 아니고, 몇 년 전 화제가 된 어느 작가의 소설.

개인적으론 핵 노 잼이었음..


#내 안의 물고기 : 별 다섯.

이거시 진정한 대중과학서. 여기저기서 추천하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읽어봤는데 명불허전.

진화생물학의 전문성+작가의 글재주와 잔재미, 유머가 절묘하게 결합된 초 명작임..


#어떻게 살 것인가 : 별 셋.

이거슨 조은 에세이집이다.


#그림 여행을 권함 : 별 셋.

이거슨 내가 애정하는 그래픽 노블 작가인 김한민의 책. 

좀 더 의미있는 낙서를 하고 싶어하는 이에게 강추함.


#페소아와 페소아들 : 별점 주기 곤란..

위의 김한민 작가가 번역한 작가의 책. 솔직히 이해 못하겠음... ㅠㅠㅠ


#일리아스 : 별 다섯.

이것도 읽고 감동받아서 독갤에 리뷰 썼었음..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 무.. 문송합니다 ㅠ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대중 과학서에 방정식 넣지 맙시다. 제발..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 별 넷.

빌 브라이슨 ㅋㅋㅋ ㅋㅋㅋㅋ 이 사람은 정말 글 쓸 소재가 없으면 벽지 무늬에 대한 고찰과 상상만으로도 500장 짜리 양장본 퍼낼 사람임 ㅋㅋㅋㅋ


#꾸란 이펙트 : 별 둘

이슬람교에 대해 관심이 생길 무렵 빌린 책. 내용은 쏘쏘.


#여자들 : 별 넷.

ㅋㅋㅋ 찰스 부코우스키 ㅋㅋㅋㅋㅋ 


#마호메트 평전 : 별 다섯.

이거슨 조은 평전이다.. 절판인 게 넘 아쉬워..


#국가란 무엇인가 : 별 넷

이거슨 조은 정치학 입문서이다.


#막스 베버, 이 사람을 보라 : 별 둘

국가란 무엇인가보고, 흥미가 생겨서 빌린 책.

하지만 막스 베버는 별도의 입문서가 필요할 정도로 어려운 책을 쓴 사람은 아님.

여튼 이 책 덕분에 뒤에 나올 다른 책도 만나보게 되었으니 그럭저럭..


#사피엔스 : 별 셋.

다들 아는 책이니깐.. 근데 난 이것보단 <의식의 발견>이 더 좋고 훌륭한 빅히스토리 책이라고 생각함.


#발칙한 미국 횡단기 : 별 넷.

적적하고 황량한 풍경 속, 그만큼 적적한 내면세계를 가진 레드넥의 백인들을

이 책처럼 적절하고 웃기게 그린 작품이 또 있을까 싶다 ㅋㅋ


#논리철학논고 #하우투리드 비트겐슈타인 : 별 다섯

이걸 읽고 로지코믹스를 샀는지, 로지코믹스를 사고 이걸 빌렸는지 잘 모르겠다.


#작가란 무엇인가 : 별 넷.

이것도 좋아서 독갤에 글 여러개 쌈.


#그리스인 조르바 #최후의 유혹 : 별 둘.

중딩때건 지금이건 개인적으로 이 사람은 과대평가 되었다고 봄. 최후의 유혹은 특히.. 


#팩토텀 : 별 다섯.

찰스 부코우스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 별 다섯

지금 읽고 있는 책인데.. 콜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중 한 아이의 어머니가 쓴 수기..

재미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죄스러운 책이지만.. 책 자체의 의도를 의심했던 나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가치와 깊이를 가진 책이다.

아들을 이해해보려는 고통스러운 발버둥.. 하지만 난 인간의 내면에서도, 설명할 수 없는 사고라는 게 일어나는 법이라고 생각함..

다 읽고 수정함..

이건 레알 필독서다.. 꼭 읽어들 보길.. 와아..


#어린 왕자의 귀환 : 별 둘.

만화가 김태권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만화 모음집. 쏘쏘.








#나는 왜 법을 공부하는가 : 별 둘.

동네에 강연온다고 해서 싸인 받으려고 산 책. 앞부분만 읽음ㅋㅋㅋ 조국 잘 생겼더라.


#멋진 신세계 : 별 둘.

1984보다 먼저 쓰였다지만.. 내용이나 수준 모두 1984의 아류작임.


#묵자 : 별 하나.

제자백가 중 듣보잡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논리적 오류의 사례집으로 써도 좋을 책.


#리얼 : 별 다섯.

얼마전 알게 되어서, 나에게 주는 선물로 한 권씩 사서 아껴읽는 중. 리얼은 레알이야..


#장자 : 별 다섯.

제자백가 중 유명해진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물려받은 장자가 다 헤져서 새로 삼.


#무질서의 지배자 마오쩌둥 : 별 셋.

분량 압박 없고, 문장 좋고, 시점 객관적인 좋은 입문서. 다 읽고 좀 더 두꺼운 평전 사야지..


#건지 아일랜드~ : 별 둘.

좋은 이야기책인 건 알겠지만 내 취향 아니었음.


#난쏘공 : 별 다섯.

올해 대학 들어간 아는 후배 선물용으로 산 것. 올타임 넘버 원.


#프랑켄슈타인 : 별 다섯.

와.. 이거 완역본 안 읽어본 사람 꼭 읽어보셈. 여성 작가에 대한 편견을 뉘우치게 한 작품.


#쥐 : 별 다섯.

이것도 좋아서 독갤에 리뷰 씀.


#자유의 감옥 : 별 넷.

<모모>의 미하일 엔데가 쓴 성인 독자를 겨냥한 단편들.

몇 몇 작품을 읽을 땐 가슴에 북풍같이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갈라파고스 : 별 셋.

절판본인데 중고서점에서 보여 집어왔지만.. 역시 번역이 좀.. 


#이슬람 : 별 셋.

쉽고 재미있게 잘 읽힘.


#로지 코믹스 : 별 다섯.

<골드바흐의 추측> 때부터 알아봤지만.. 저 과학자이자 작가 양반은 정말 천재다..


#단추전쟁 : 별 다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것도 넘 좋아서 독갤에 글 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 : 별 넷.

정체하지 않고 갈수록 발전하는 세계를 가진 시인.


#국경을 넘어 #모두 다 예쁜 말들 #평원의 도시들 : 별 다섯

샀네, 샀어.


#버락 오바마의 담대한 희망 : 별 둘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이 훨 좋다.


#막스 베버 소명으로서의 정치 : 별 넷.

최장집의 해설이 없이 싸게 나왔다면 별 다섯개 줬었을. 


#독서의 역사 : 별 둘.

위트와 유머없는 박물관적 지식의 나열이 이렇게 지루한 겁니다.


#죄와 벌 : 별 다섯.

선물용 구매.


#유리피데스에게 : 별 둘.

김한민을 좋아하지만.. 졸업작품을 책으로 내시는 건...


#창백한 푸른 점 : 별 넷.

코스모스와 겹치는 내용도 많지만.. 보이저호가 자가 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출항해서 진짜 스스로를 고치는 장면에서

문돌이는 그저 광광 울었습니다.. ㅠㅠㅠ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 별 셋

죽은 지 1000년 넘은 꼰대들은 사랑스럽다.


#동물권 킨트 : 별 셋.

꼭 작가 이름 검색해서 걸리면 사온다. 새 책을 산 적은 없다. 그게 나에게 이 작가가 가진 의미의 정도.


#전태일 평전 : 별 다섯.

이제야 읽어서 죄송합니다..


#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 : 별 셋

자계서나 기업 성공서적류는 결과론적 해석에 불과하므로 사기임.

이 책에서 성공 이유로 꼽는 것들이 실패 이유가 된 사례도 어마무시함.

근데 레고에 대한 시시콜콜한 정보들 만으로도 참 재밌긴 함 ㅋ


#밤 #푸른곰 선장의~ #잃어버린 은띠를 찾아서 #꿈꾸는 책들의 미로 #꿈꾸는 책들의 도시 : 별 다섯.

샀네, 샀어. 그것도 절판본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 별 다섯.

이건 오바마가 하버드 학보사 편집장 할때 쓴 책. 고로 대필작가가 개입했을 확률이 좀 적음.

대필작가가 도왔더라도 이 정도로 자신과 자신의 뿌리,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이 대통령이라는 건 참 부러운 일.

하지만 현실은 트럼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별 넷.

무.. 문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우리들의 진화 : 별 둘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 말곤 다 별로였다.


#에리직톤의 초상 : 별 둘

성향과 주제는 내가 참 좋아할 작가인데.. 희한하게 작품은 영 별로다.


#로빈슨 크루소 : 별 넷

식민지배 정당화 어쩌고는 집어치우고.. 요즘 문학중에 이렇게 순수하게 재미있는 작품이 얼마나 될까나.


#불세출 : 별 넷

김록의 시집. 아름다운 폐허같은 내면을 담은 시들.


#책섬 : 별 다섯

김한민 만세!


#허먼 멜빌 : 별 다섯

백경이 다가 아니다.. <빌리 버드>도 올타임 넘버 원..


#호치민 평전 : 별 다섯

이 책 참 재밌음! 게바라보다 이 할배가 더 러블리함ㅋ



휴우..........

2016년은 이전 해에 비해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작년, 제작년에 비해 책도 많이 못 사고 못 읽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깊어지고 넓어지는 독서가 아니라 

꽤나 중구난방인 독서를 했다는 점...


하지만 발터 뫼르스나 매카시 같은 작가를 발견하고, 깊게 읽었다는 것 만큼은 좋은 소득.


2017년엔 좀 더 열심히 일하고 노력해서

진짜 내 관심분야의 책들을 더 많이 사고 읽을 수 있는 돈과 시간을 얻고 말게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