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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년 동안 우울증을 앓아 왔음
인터넷으로 검사들 해보니 다 심각한 수준으로 나왔는데, 약에 의존하기 싫고 혼자 이겨내고 싶어서 병원은 안갔음
물론 가족이랑 친구, 여친한테도 우울증 걸린거 전혀 말 안했음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죄책감이 너무 심했음
그 동안 책도 계속 읽어왔지만, 잠깐의 위안을 줄뿐 돌아서면 다시 또 근거 없는 죄책감과 비관적인 생각이 계속 들었음
그러다 독갤의 니체 읽는 순서 참고해서 니체의 책들을 읽게되었다.
도덕의 계보에서 죄책감에 대한 대목을 통해 내 근거 없는 죄책감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 있었다.
모태신앙인데, 2년 전부터 믿음을 버렸지만, 기독교적인 생각이 습관이 되어 남아있는것 같았다.
니체가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듣진 않고, 꽤 비판적으로 읽었다. 나치, 히틀러의 철학에 영향을 끼쳤을 정도로 파괴적인 면이 있으니까
거의 니체랑 싸우듯이 읽었다.
그런데 그렇게 니체와 치고박고 싸우면서 다시 정신이 건강해진 것 같다.
아직 정확히 모르겠지만, 사고하는 방식이 달라졌고, 흔히 말하는 회복탄력성이 생긴 것 같다.
나를 학대하고, 벌주는 버릇이 없어졌다. 부끄렵게 여겼던 과거들이 이제 아무렇지 않다. 미래는 똑같이 불투명하지만 이전만큼 두렵게 느껴지진 않는다.
지금은 니체한테 고맙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독갤도 감사합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390124
니체 플로우차트 수정본(Ver. 220405)220405 업데이트됨총 4장(페이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말테의 수기님께서 만드신 플로우차트 글과 필기를 바탕으로 제작하였습니다.꼭 원본 글과 함께 읽어주시길 바랍니다.링크short 띄고 url . at/hlQVW(gall.dcinside.com
그거 우울증 아님
ㄹㅇ
ㄹㅇ ㅋㅋㅋㅋㅋ
그래도 약에 의지한다 그런 생각 너무허진 마라...
난 안 나음
이글보고 철학 입문했는데 우울증을 진단받았어요
우울할 땐 울면 짜증날 땐 짜장면 탕탕탕 탕 탕슈육 ㅋ
병적인 죄책감과 자책이 ㄹㅇ 독임
나도 무교이긴 한데 5살때 교회 어린이집에 다닌 적 있었고 어릴때부터 죄책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었어서 혹시 옛날에 교회 다닌게 영향을 미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 해본적 있긴함
당연히 받을 것 같음. 그리고 종교뿐만아니라 자본주의, 민주주의도 기독교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죄책감을 조장하는 가치관이 만연해 있음
고맙다 야
근데 이거 어떻게 했는지 나한테도 좀 알려줘라
ㄹㅇ
제가 다른사람한테 알려줄 깜냥은 안되서... 한번 니체 책들과 참고서적들을 읽어보시라는 말밖에 못할거 같아요. 그리고 노자 장자 철학도 저한테는 많이 도움이 되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