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를 전합니다.
진짜 봄이 오나봐요. 미세먼지를 뚫고 쏟아지는 햇살에 마음이 둥실둥실해지는 걸 보면요.
봄도 오고 신간도 나오고, 신이 납니다^^
다들 너무 오래 기다리신 작품이라 인쇄소에 다녀오자마자 소식을 전합니다.
짜잔!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77번!!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창백한 불꽃』이 드디어 나옵니다!!!
지금 부지런히 제작중이라 3월에는 전국 서점 어디에서나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무려 40년 만에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되는 작품이지요. 뿌듯~
『창백한 불꽃』은 언어의 마술사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롤리타』의 대중적 성공 이후 1962년 출간한 장편소설입니다. 시인 문학교수 평론가 번역가 소설가로, 그야말로 자신이 지닌 문학적 역량을 모조리 담고 담아서 집필한, 나보코프 문학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나보코프 특유의 방대한 문학 레퍼런스, 치밀한 언어유희와 더불어 추리소설을 방불케 하는 서술 구조로 독자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소설이에요. 독특한 서술 구조는 그 자체로 독자와 벌이는 게임이랄 수 있고, 독자는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나가는 그 커다란 게임의 중간중간 쉬어가듯 작은 게임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작은 게임 하나를 맛보기로 가져왔습니다.
함께 "증오(HATE)"를 "사랑(LOVE)"으로 만들어볼까요?
"나의 저명한 친구는 온갖 종류의 단어 게임, 그중에서도 특히 단어 골프라는 게임에 어린애같이 집착했다. 그는 다채롭게 흘러가던 대화도 가로막고 이런 특별한 놀이에 탐닉하곤 했는데, 자연히 나로선 그와의 게임을 거절하는 건 무례한 일이 되어버렸다. 내 기록 중에 몇 개를 예로 들어보면, 증오-사랑hate-love은 3타, 계집-사내lass-male는 4타, 삶-죽음live-dead은 5타(가운데 ‘빌리다lend’를 끼워서)이다."
'단어 골프'란 루이스 캐럴이 고안한 게임으로 ‘단어 사다리 게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주어진 단어의 철자를 하나씩 바꿔 상반된 의미의 단어를 만드는데, 중간의 연결고리가 되는 단어 수(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게임입니다. 그러니까 증오가 사랑이 되려면, ‘HATE-HAVE-CAVE-COVE-LOVE’ 이렇게 연결고리가 되는 단어가 3개(3타) 필요하지요.
네네, 이건 맛보기니까요^^
오래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곧 만나요, 『창백한 불꽃』과 함께!
와!!!!!!!!!!
홍보?
아니 카페에서 본 거
기다리다 드디어 나온다는 글 보고 올림ㄷㄷㄷㄷㄷ
원래 전에 나오지 않았었나?
문동에서 낸다고 한 지 몇 년이엇음... 틀딱 고전 전집본으로 한 번 나온적 잇는데 그건 틀딱체 넘 심하고 번역도 솔직히 잘 몰겟어서 보다 걸럿고...
아하..
요시 오늘 176번 나왔던데 머지 않았군 - dc App
소식 ㄱㅅ ㄱㅅ 나오면 바로 지름
공작하는 거 같으네
오홍ㄷㅇㄷ으응ㄴ븍ㅈ
? 뭐지 종각 영풍에서 본 거 같은데 아직 안 나온 거였음?
와...진짜 보고 싶었던 건데 대박이다..
혹시 이번에 창백한 불꽃 사셨다면 번역 어쨌는지 말 가능할까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