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학자가 각잡고 명치 존나 쎄게 치듯이 핑커 저작 패는데 이것도 서문 읽어보니 간추렸다고 하네 ㅋㅋㅋㅋ
이 악물고 진심 펀치 날리는데 핑커가 좋아하는 계몽주의가 어두운 면이 있는데 그것은 계몽주의라는 것도 정치적인 면이 있고, 인종에 따른 분류가 이면에 숨겨져 있다는(흑인 비하, 여성 비하, 유럽을 제외한 인종은 고려 안하는 거 같은) 말 재밌네.
특히 핑커가 그래프랑 수치 엄청 써가면서 얘기한 것들도 사실상 확증편향에 가깝고, 문화,시대,정치,인구 등의 다층적인 면을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하며
핑커가 얘기한 폭력이라는 것도 그 정의가 굉장히 편협하다는 얘기.(학살과 전쟁 얘기로 치우침이 있다는 거 같음.) '심리적 폭력'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말도 있고.
지금 초반부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술술 읽히겠다!
여기 4장의 학자가 말하길 '핑커는 해 드는 쪽 거리로만 나다닌다. 참 운도 좋다. 그러나 정치라는 거리의 세계는 훨씬 넓고 종종 우박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친다.'
ㅋㅋㅋㅋㅋ
핑커는 대충 위대한 수업 강연으로만 보고 읽어도 좋으려나? 주제는 재밌어보이던데 이거 읽자고 핑커 읽기는 좀 그래서...
음.. 내 짧은 머리로 조심스레 얘기하자면, 핑커는 어떤 인간과 세계사에 대한 거대한 담론을 가지고, 나열하고 체계화하려고 시도한 거 같은데 이게 사람들의 이목은 확실히 끌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좀 헛점들도 보이고 인류가 여태 행해온 복잡성을 너무 무시한 거 같음. 지금 읽고 있는 악한 천사에 나오는 역사학자들이 얘기하길 최근에는 인류사의 어떤 특수성을 보편성으로 주장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얘기함. 폭력의 감소라는 생각으로 읽지 말고 '폭력'이란 어떤 것일까라는 접근으로 독서하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