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75998276b78b1e8023e6f7e0329c7064f531d46e93bc6f7775aaf19ae327abc1161ca9ee981f963ec4eca3d678d9938875689545

7d9b8602b181688023ec84e3479c7019393630da1df8f739f90728400a2600e8197fdad13d32c8f102ed71431bdda60bcd48ce8c


만만찮은 볼륨, ㅎ


몇달 후에 홍콩 여행을 가기 때문에 고른 책이다. 예열 작업으로 홍콩에 관한 책과 영화를 보고 있다. 홍콩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을 시간적 배경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관전둬 & 뤄샤오밍이라는 두 형사 콤비가 펼치는 추리 소설이다. 트릭을 중시하는 정통파 60% , 사회파적 요소가 40% 정도로 느껴진다. 결론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작품관이 낙관적이다. 장르적 경쾌함. 가장 어두운 챕터도 어두울 망정, 심각하거나 음울한 분위기는 전혀 없다. 홍콩의 역동적인 분위기가 잘 느껴진다. 

트릭은 정교하다. 작가가 컴퓨터 공학 전공이라고 한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장을 넘겼지만 몇몇 트릭은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딱히 그럴 필요성을 못 느꼈다.

식민지배로 인한 영국 문화와 동남아 같은 섬 지형, 대륙의 압력이 뒤섞인 것이 홍콩 문화의 특징인 것 같다. 제일 재미있었던 챕터는 삼합회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가 어둡게 엉킨 탕링의 이야기였다. ‘안락의자 탐정’을 소재로한 첫번째 챕터 역시 흡입력이 뛰어나고 첫 인상에 독자를 압도하기 충분했다.
 

다음 독서도 홍콩과 관련된 것으로 결정했다... 재밌는 나라.


==== 발췌한 문장들 ====


* 홍콩 특유의 윤락업소. 홍콩 법률에서는 어떤 장소에서든 두 명 이상이 매춘을 목적으로 공간을 임대하거나 관리할 경우 이를 위법으로 규정한다. 즉 매춘부가 혼자서 영업할 경우에는 기소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주거용 공간에 매춘부 한 명만 있는 윤락업소가 생겨났다. 광둥어로 매춘부를 낮춰 부를 때 ‘닭’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봉황’으로 의미가 파생되어 '일루일봉 (한 집에 봉황새 하나)'이라는 명칭을 얻게 됐다.


러샹위안은 센트럴에 위치한 카페로 홍콩 현지인에게는 '뱀통'이라고 불렸다. 광둥어로 농땡이 부리는 사람을 사왕(한자로 뱀의 왕?)이라고 부르는데, 이 카페는 매일 오후 티 타임이면 센트럴 사무실에서 몰래 빠져나와 커피와 밀크티를 마시는 화이트칼라들로 북적이기 때문이었다. 


 「가장 긴 하루」에 나오는 그레이엄가 시장, 「테미스의 천칭」 에서 관전둬와 류리순이 점심을 먹는 식당, 「빌려온 공간』에 나오는 '뱀통' 러샹위안 카페 등은 모두 센트럴 웰링턴가 일대에 있다. 「테미스의 천칭」의 레스토랑 이름은 만들어낸 건데, 이름이 비슷한 레스토랑이 아직 원래 위치에서 영업 중이기 때문이다. 러샹위안은 지금은 문을 닫았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