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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로 이미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었고,
소세키 전집 사면서 다시 읽어볼까 해서 읽어봤습니다.

이전에 읽었을 때는 시골쥐 산시로의 도쿄 상경 스토리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꽤나 재미있는 부분 및 책에서 비유한 것들이 보여지더라구요.

특히 미네코와 산시로가 썸타는 듯한 장면에서는 ‘요망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뭔가 가슴아린 무언가가 느껴졌습니다.

결국 그 둘은 ‘스트레이 십’, 길 잃은 양이 되어 버립니다. 미네코는 들어온 혼사에 어쩔 수 없는 시대의 압박에 동의를 하게된 것 같고, 산시로는 그렇게 홀로 남겨진, 두 사람 다 ‘스트레이 십’이 되어버리네요.

불어보는 바람과 같은 운명에 어찌할 줄 모르는 두 인물들과 그저 열심히 살고 있을 뿐인 노노미야, 혼사에 대해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하고 싶다는 새로운 시대상의 요시코, 허풍쟁이 요지로, 조언을 해주는 듯 하면서도 무언가 어둠이 느껴지는 히로타 선생까지.

스무 살에 대학에 들어가서 만날 수 있는 인연들과, 그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까지, 심지어 가족의 기대를 받고 좋은 대학에 입학했을 때의 마음들은 책의 산시로와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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