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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정전도 절반 넘게 읽어가는데 대다수 단편들이 평균 이상은 하는 듯

아쉬운 점이라면 결말부가 좀 약한 느낌인데 왠지 이것도 작가가 의도적으로 결말에서 바람빠지게 한 거 같다

오히려 결말까지 달려나가는 단편의 속도감 보단 읽고 있으면 문단문단 문장문장 묘사와 표현이 좋은 밀도감 때문에 계속 읽게 됨

자연물이나 풍경이 생명을 거진 것처럼 꿈틀거리고 움직이는데 비해 인간들은 차갑게 식은 시체 마냥 정적인 것도 인상적이고

소재나 이야기들도 현대인의 소소한 일상이나 삶의 현실 뚝 떼어다 얘기하는게 아니라 국문학에서 상당히 고전적인 주제들까지 연결되어 있는 느낌?

솔직히 앵간한 젊은 작가들 읽으면 이게 번역된 영미or일본 문학인지 뭔지 구분도 안 가는데 최은미 소설은 아 내가 한국 소설 읽는 중이구나 느낌이 확 오거든

현재까지 읽은 것 중에 추천해봄직한 건 창 너머 겨울, 목련정전, 근린, 겨울 고원 이렇게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