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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김멜라 저녁놀 읽었을 때 걍 소설을 가면으로 작가가 뒤에서 "응~ 뷰지 없으면 말라죽는 핸냄들~ 절.대. 너네한테 안줄 거지롱~ 너네는 이미 졌어 허접 허접~" 조롱만 하려고 쓴 거 같다는 글인게 딱 느껴졌음

반면에 지금 읽는 최은미는 대다수 현대 남성들이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혹은 느껴봤을 법한 본질적인 남성성의 소실과 두려움, 위협 등에 대해 제대로 짚어가며 써내려갔다는 인상이 듦

소설가라면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가 얼마나 극단적이고 얼마나 상대 속 잘 긁을 수 있는지 고민할게 아니라 얼마나 소설로 잘 쓸지 고민해야하는게 아닐까?

뭐 본인 1년에 꼴랑 단편 서너편 쓰고 글뭉치 굿즈로 팔고 깊이 없는 강연으로 먹고 사는 유사 글쟁이 예술가들이라면 판춘문예 베껴 적는 거로도 만족하고들 사시겠지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