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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이라는 착각>에 대해서 몇일 전에 리뷰를 썼다.
'확신'이라는 것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확신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해보는게 좋은 것이
나에 대한 인식(메타인지) - 나는 어떻게 세계를 확정짓고 바라보는가
남에 대한 인식 - 타인은 왜 저렇게 생각하는가
세상에 대한 인식 - 객관적인 세상은 존재하는가?
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감상문까지 썼는데도 몇가지 생각이 맴돌았다.
그것은 책에도 나온 지구평평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관한 얘기다.
나는 몇 년 전 넷플릭스에 이것에 관한 다큐를 본 적이 있다.
대부분은 그 다큐를 보면 평평론자들을 비웃을 것 같은데
나는 그 사람들이 바보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그 사람들은 결과가 똥이든 된장이든 (단순히 반사회적으로 미쳐있든)
확신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지구가 평평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그들은 별 짓을 다한다. 그 과정에 대해서는 일면 존경스럽기도 했다.
내가 지구가 둥글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경위를 돌아보게 됐다.
돌아보니 너무 수동적이었다.
지구가 둥글던 평평하던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수동적으로 어떤 생각을 확신하고 있었다는게 불쾌해졌다.
<제정신이라는 착각> 책을 관통하고
어쩌면 세계를 관통하는 메세지인
'진실은 결코 알 수 없다'라는 말이 맴돈다.
요즘엔 넷플릭스의 '삼체' 드라마가 인기다.
나는 이 원작 소설을 3년전에 읽었다.
스포라 자세하게 말할 수 없지만
이 책에는 차원을 다르게 보는 내용이 나온다.
3차원을 보는 세상과
4차원 5차원을 보는 세상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인간이 현재 생각하는 범위 자체가 제한되어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밖에 다른 이유로도 현재 확정된 사실이 나중에 깨질 수도 있다.
다른 과학적 이론들이 무수하게 그런식으로 깨졌는데도
유일하게 지구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사람들이 예민하다.
그 이유는 <제정신이라는 착각>을 보면 이해가간다.
확신을 심어주는 대표자들인
과학자들의 역사 또한 가정과 확신과 의문제기의 반복이다는 것을
책 <평행우주>를 보면 수 없이 볼 수 있다.
뭔가를 확신하고 침 튀기며 주장하는것이 오히려 바보처럼 느껴진다.
당신의 생각을 존중합니다.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요하지
과학이 열려있지만 무조건적인 상대주의는 아니지. 즉 이론과 검증이 잘 맞아들어가는 스케일 안에선 과학은 "절대주의"임 물론 현재의 과학 수준으로 검증이 불가능한 레벨의 이론 (예컨대 수퍼스트링이론 근데 이것도 요즘 슬슬 예측결와 다르다는 리포트도 있는 것 같지만 어쨌든)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하지만 지구가 둥글다는 건 이미 과학의 범위내에서 검증이 끝난 문제임
특수/일반 상대성이론과 양자장 이론과 진화론도 이에 반대되는 주장을 하기 위해선 어마어마한 증거와 데이터를 가져와야 하는 레벨임
상대주의라는게 과학적 이론이 한번에 뒤집힌다는 의미보다는, 과학에서 지구가 둥글다고 말하는거랑, 문학에서 지구가 평평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처럼, 절대적 진리가 없고 모든건 관점에 따라 상대적이라는 의미라고 봐야지
상대주의자들은 니가 말하는 "절대주의"도 과학적 세계관 안에서 "가고정"된 상태라고 말하겠지
문학적 수사를 과학과 평면 비교 한다고? ㅋㅋㅋ
페니실린과 무당의 굿을 평면 비교 한다고? 아 무당의 굿이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니까 오해는 말고
평면비교? 애초에 비교한 적이 없음. 한 절대적 기준으로 비교할 수가 없으니까 상대적이라는거임. 반대로 너가 과학적 관점이 모든 사유에 비해 절대적이라는 관점을 견지하면, 그게 극단적으로 갔을 때 생기는 문제점을 피하기가 어려움. 과학에서 절대성을 찾으면 과학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을 그냥 배척하거나 아예 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문제가 생기고, 인문학에서 절대성을 찾으면 다양성과 폭력의 문제가 발생하지.
지구과학 저널에 "아 나의 평평한 대지여!" 라는 글을 근거로 지구 평평설을 주장합니다 내 머릿속에서는 같은 사유니.. 이렇게 주장할 수 있나? 과학의 이론은 뒤집히지만 근거와 데이터와 새로운 이론 없이는 뒤집히지 않음
놀라운 주장에는 놀라운 증거가 필요함
칸트의 생각처럼 사물의 존재도 내 인식 안에서만 생긴다고 하면, 현실이든 아니든 뭔 차이가 있겠음? 철학에서도 과학/수학에 절대성을 부여하는 철학도 있지만, "걍 우리 세상이 물질로 되어있고 논리적이고 아무튼 현실을 설명하는 최고 방법 아님?!" 이런 단순한 사고는 아니지... 종교가 아닌 이상 무언가에 절대성을 부여한다는건, 상대주의라는 강력한 적이 있는 시대에, 참 심오하지 않을 수 없음
신이 죽고나서 절대적인 초월자도 없고 2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나서 다양성 없는 보편성도 폭력적이라고 보는 시대에, 무언가를 새로운 초월적인 걸로 올리겠다는 말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 될수밖에 없음
내 말이 과학을 초월적인 것으로 올리려는 것처럼 들렸나 너하고 이여기해도 헛바퀴 돌리는 것처럼 될 거 같으니 그만 하자
근데 게시글 내용이 나같은 주장은 아니긴함...
인쇄된 세계지도처럼 진짜로 우리의 지구를 펼쳐버리는 거야! 그런 세상이라면... 수평선 끝으로 넘어갔을 때... 우주로 떨어져 버리는 거겠지... 우주여행이 가능해지는 거잖아... 짜릿해.. 로켓이 필요 없는... 뗏목 하나만으로 우주에 갈 수 있다
아무래도 해당 저서를 다시 검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글쓴이님께서는 일종의 정신의학적 보고서로부터 형이상학적/인식론적 함의를 부당하게 비약적으로 도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방향은 잘못되었지만 들어받는 그 자세하나는 배울만하다고 생각함
안아키
열정을 따진거지 뭘 안아키를 들고 나오심 안아키는 잘못된거임
나도 그렇게 생각함. 누구는 종교가 정신병이다 그러는데, 사유의 영역안에서는 종교적 세계관이나 과학적 세계관이나 근본적인 우위가 있을까? 없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생각할 가능성만 있다면 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나도 인간 이성의 한계나 상대주의에 공감하긴 하지만 그래도 꺼림칙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음. 상대주의가 기후 변화 부정론자들이나 홀로코스트 부정론자들에게 면죄부를 줄지도 모른다는 우려임. 진실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어쩌면 누군가들에게는 (홀로코스트 피해자들) 심각한 상처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 - dc App
맞음. 상대주의의 비판(혹은 더 강조하고 싶은게 있을때)으로 나오는 얘기가, 자기중심적이다, 폭력의 논리에 반박이 불가능하다, 자연재해나 AI같이 우리의 손을 벗어난 것 같은 것들에 대한 사유, 절대성과 보편성의 회복 그런걸로 이어지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