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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와 시대를 포착해낸 거대한 사진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세월의 먼지가 켜켜이 쌓인 누군가들의 낡고 자그마한 수첩이자 사진첩이었네요…

세월이 곧 그런 것 아닐까요

그렇게 바래지고 버려진 것들이 역사가 되는 것 아닐까요

언젠가 작가 한강의 한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는데 

작가 자신에게 이탈로 칼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는 시와 같아

어느 부분을 펼쳐 읽어도 참 좋다 하였는데,

'세월'이 저에게 그런 작품이 아닐지.

프랑스인이였다면 더 깊게 와닿았을까 싶은 궁금증 겸 아쉬움도.

하지만 세월을 보낸다는 공통점만으로도 음미하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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