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잉글리시 머핀과 소세지, 써니사이드업 그리고 아메리카노로 가볍게 아침식사를 하고 양복점에 들렸습니다
얼마전에 맡긴 맞춤 초록색 수트와 옥색 넥타이 민트색 셔츠가 잘 나왔더군요 지팡이도 하나 맞출까 했지만 지금 쓰고 있는 지팡이도 튼튼한지라 다음에 맞추는걸로 하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이후 안경점으로 가서 제 모나클을 점검 받았습니다 요새 대저택에서 하는 사교파티에 많아 참석했더니 이런저런 스크래치가 많더군요 새것처럼 수리가 되었습니다
점심으로 스테이크에 와인을 곁들여 먹으며 밀란 쿤데라의 "농담"을 읽었습니다 반주를 좋아하진 않지만 프랑스인의 소설에는 그에 걸맡는 멋진 와인이 필요한 법이죠
웨이터가 "농담"을 읽는 제 모습을 보고 멋진 신사분께 드리는 서비스라며 쏘이 쭝 키엔(Xôi trứng kiến)을 한 접시 주더군요 사양 않고 잘 먹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를 전하죠 고마워요 응wu옌 똥뿌직쌈 ^^
이후 일정은 체스 클럽이 있지만 시간이 잠깐 비어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마블 같은 상업 영화는 그닥 좋아하지 않고 조용한 필름 영화관에서 팝콘과 콜라 대신 홍차와 비스킷울 먹으며 보는것이 더 취향에 맞습니다
본 영화는 뽀롱뽀롱 뽀로로 슈퍼스타 대모험 입니다 감정선이 제법 괜찮더군요
이후 체스클럽에서 제법 괜찮은 승률을 자랑하는 친구와 몇판 대국을 치른 뒤 집에 왔습니다 저를 상대로 1판을 이기다니 떡잎이 좋더군요
집에서는 꼬냑을 한잔 하며 이방인을 읽었습니다 카뮈 xo와 알베르 카뮈... 실망을 시키지 않는 조합이죠
멋진 신사분들이 가득한 독서갤에 이 일기를 남기고 이만 포락갤과 누벨바그갤로 가서 그분들께도 오늘의 멋진 하루를 담은 글을 남겨드리려 합니다 그럼 이만...
유머로 이런글써도 갤기장으로 삭제차단하던데 - dc App
만우절에 쓴건데 안봐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