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은 정말 책 열심히 읽은 듯. 최인훈에 꽃혀서 계속 정주행 중이고 영화 관련 책도 꽤 읽고 있음.
지금 읽는 책은 최인훈의 태풍임. 최인훈 5대 장편의 마지막 작품으로 이거 쓴 다음 희곡으로 넘어가서 이후 20년동안 장편을 안씀. 광장으로 대표되는 관념과 구운몽으로 대표되는 환상성에서 둘다 좀 빗나간듯한 책임. 가상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현실적인 전개에 역사에 대한 탐구가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광장,회색인이랑 비슷하긴 한데 광장이니 밀실이니하는 기나긴 관념타령은 별로 없음.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고 있는 부분은 서정적인 감수성이 있음.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준 그 극악의 난이도의 관념들과 환상성 짙은 책들을 읽다가 이걸 읽으니까 놀라웠음. 특히 이전에 읽었던 두 작품이 환상성을 극단으로 민 구운몽이랑 관념을 극단으로 밀어서 서사 없고 라디오 연설과 시인의 반응이 전부로 이루어진 총독의 소리라 더욱 놀랐음. 왠 일로 이분이 드라마를 쓰는가 했음. 드라마를 쓰고 싶어서 희곡으로 넘어간건가 생각도 하는중. 지금 절반 쯤 읽었는데 내용도 흥미진진함. 개인적으로 최인훈을 초보자가 접한다면 광장이랑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음.
와 이정도면 하루종일 책읽겠는데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