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그걸 깨달은 게 우연히 독서 모임에서 알게 된 설대생 한명 때문이었음


걔가 다른 건 뭐 일반인들하고 다를 바 없이 평범하거나 어떤 구석은 또 운동권이라 그런지 되게 순진무구하고 철없는 구석이 있었거든


근데 책 읽을 때 보면 진짜 이건 글밥먹는다는 어지간한 사람도 못 쫓아가는 클라스였음


단순히 책을 빨리 읽고 그 내용을 최대한 많이 머리에 담는 걸 떠나서


뭔가를 학습하는 효율성과 효과성이 굉장히 우수했음


같은 책을 읽고 공부한다 쳤을 때


남들이 5시간에 가능하다면 걔는 1시간이면 가능한 수준


근데 여기서 정말 재능충은 이길 수 없다고 가정할 수 있는 게


시간상으로 계산해보자면 이렇게 볼 수 있음


하루 24시간 중에 정말 최소한의 자는 시간 빼고 미친놈처럼 20시간을 공부한다 해도


자기보다 5배 능률이 좋은 재능있는 사람은 4시간만 해도 충분함


문제는 그런 똑똑한 애들이 4시간만 공부하고 끝내냐는 거지


하루의 시간이 24시간으로 한정된 이상


절대 시간상으로 따라잡을 수가 없음


하루 중 1분도 안 자고 24시간을 공부만 한다고 쳐도


걔네는 8시간 공부해도 절대 따라잡지를 못하니까 말도 안 되는 거임


아무리 공부에 대한 의욕이 넘쳐도 지능이나, 혹은 학습에 대한 효과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람은


절대로 잘난 사람들 못 따라감


불편하지만 그게 현실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