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모든 고통과 후회, 집착과 슬픔과 나약함들을 참과 거짓의 성근 그물코 사이로 빠져나가게 한 뒤 사금 한 줌 같은 명제를 건져올리는 논증의 과정에는 늘 위태하고 석연찮은 데가 있기 마련입니다. 대담하게 오류들을 내던지며 한 발 한 발 좁다란 평균대 위를 나아 가는 동안, 스스로 묻고 답한 명철한 문장들의 그물 사 이로 시퍼런 물 같은 침묵이 일렁이는 것을 봅니다.


한 번 보고선 이해 안됐는데 곱씹으면서 읽으니까 감탄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