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자료 수집을 했다는거야? 실화처럼 보이려고 누군가에게 들었다는 말 자체도 작가가 지어낸 허구임?
- dc officia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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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직접 취재하러 다닌거임 근본이 신문기자 출신이라 소설 쓰기 전에 사전답사&취재는 반드시 뛰었음 자료조사도 허술히 하지는 않아서 시바 료타로가 어느 분야에 대해서 소설 쓴다고 하면 진보초 일대의 그 분야 헌책은 씨가 마른다는 말이 있었지
익명(111.171)2024-04-04 19:51:00
답글
시바의 가장 큰 문제는 우선 역사소설의 연식이 오래돼서 일단 옛날 학설에 입각해있는 거, 그리고 역사가가 아닌 역사소설가인데도 일본역사판에서 차지하고 있는 지분이 생각보다 크다는 거야. 시바 소설 정도만 읽고 요즘 역사 트렌드도 모르면서 그럴듯하게 아는척하는 틀딱들 일본 웹에서 많이 까이는 것 같더라
익명(111.171)2024-04-04 20:25:00
답글
시바 료타로충들 까이는구나.. 난 이문열이나 이환경같은 올드한 스타일 좋아함. 웅장하면서도 비장미 있음. 영웅은 무결한 영웅으로 묘사하면서도 안티테제 격 인물도 치우치지않게 재평가하고 결점과 한계도 명확하게 그리는 - dc App
익명(116.122)2024-04-04 20:31:00
답글
그런 소설을 원한다면 시바 료타로는 좋은 픽이라고 생각함. 독갤의 주류인 선 가는 일본소설과는 거리를 둔, 어디까지나 바람직한 '남자'의 전형을 그려온 양반이고 '이상적인 사나이'를 역사 속에서 추구한 소설가니까.
익명(111.171)2024-04-04 20:38:00
답글
난 시바 선생 이시다 미츠나리 재평가가 인상 남았었음. 깐깐하고 타협 모르고 똑똑한데 허당이고 청렴한 충의지사. 한국인들한테는 어딘가 익숙한 인물상인게 그냥 유학자 그 자체잖아. 그 시대는 그런거없고 통수칠 줄 모르고 인간관계 파탄만 낸 융통성 없는 병신이라고 까면서 난 그 사내가 밉지는않다. 이 논평이 와닿았었음. - dc App
익명(116.122)2024-04-04 20:47:00
답글
전형적인 조선 선비같은 스타일이랄까... 근데 그 시대 일본에선 그런 사람은 꽤 희귀했고, 히데요시라는 백락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애초에 세상에 환영받으면서 받아들여질 타입은 아니었지. 결과적으로 세키가하라에서 지면서 도요토미의 멸망을 앞당긴 역사의 패배자이기까지 하지만, 과연 이에야스가 도요토미 가문을 조금씩 조금씩 잡아먹는 데 어깃장을 놓으며 덤빌 사람이 미츠나리같은 사람 외에는 따로 있었을까 싶긴 해. 시바가 세키가하라 에필로그에서 말하듯이 미츠나리는 일본을 둘로 가른 대전까지 일으키며 히데요시에 대해 '최고의 만가(아마 표현은 달랐을 것 같지만)'를 바쳤달까?
자기가 직접 취재하러 다닌거임 근본이 신문기자 출신이라 소설 쓰기 전에 사전답사&취재는 반드시 뛰었음 자료조사도 허술히 하지는 않아서 시바 료타로가 어느 분야에 대해서 소설 쓴다고 하면 진보초 일대의 그 분야 헌책은 씨가 마른다는 말이 있었지
시바의 가장 큰 문제는 우선 역사소설의 연식이 오래돼서 일단 옛날 학설에 입각해있는 거, 그리고 역사가가 아닌 역사소설가인데도 일본역사판에서 차지하고 있는 지분이 생각보다 크다는 거야. 시바 소설 정도만 읽고 요즘 역사 트렌드도 모르면서 그럴듯하게 아는척하는 틀딱들 일본 웹에서 많이 까이는 것 같더라
시바 료타로충들 까이는구나.. 난 이문열이나 이환경같은 올드한 스타일 좋아함. 웅장하면서도 비장미 있음. 영웅은 무결한 영웅으로 묘사하면서도 안티테제 격 인물도 치우치지않게 재평가하고 결점과 한계도 명확하게 그리는 - dc App
그런 소설을 원한다면 시바 료타로는 좋은 픽이라고 생각함. 독갤의 주류인 선 가는 일본소설과는 거리를 둔, 어디까지나 바람직한 '남자'의 전형을 그려온 양반이고 '이상적인 사나이'를 역사 속에서 추구한 소설가니까.
난 시바 선생 이시다 미츠나리 재평가가 인상 남았었음. 깐깐하고 타협 모르고 똑똑한데 허당이고 청렴한 충의지사. 한국인들한테는 어딘가 익숙한 인물상인게 그냥 유학자 그 자체잖아. 그 시대는 그런거없고 통수칠 줄 모르고 인간관계 파탄만 낸 융통성 없는 병신이라고 까면서 난 그 사내가 밉지는않다. 이 논평이 와닿았었음. - dc App
전형적인 조선 선비같은 스타일이랄까... 근데 그 시대 일본에선 그런 사람은 꽤 희귀했고, 히데요시라는 백락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애초에 세상에 환영받으면서 받아들여질 타입은 아니었지. 결과적으로 세키가하라에서 지면서 도요토미의 멸망을 앞당긴 역사의 패배자이기까지 하지만, 과연 이에야스가 도요토미 가문을 조금씩 조금씩 잡아먹는 데 어깃장을 놓으며 덤빌 사람이 미츠나리같은 사람 외에는 따로 있었을까 싶긴 해. 시바가 세키가하라 에필로그에서 말하듯이 미츠나리는 일본을 둘로 가른 대전까지 일으키며 히데요시에 대해 '최고의 만가(아마 표현은 달랐을 것 같지만)'를 바쳤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