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센전집 번역 오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장본인입니다.
그동안 전 입센 후기 드라마를 중심으로한 학위 논문을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어요.
전에 언급한대로 전 입센 공부를 하면서 덴마크어 텍스트(입센은 덴마크어로 글을 썼으며, 사실상 덴마크어와 노르웨이어는 표기상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외에 주로 지만지 번역본을 참고하고 있어요. 연극과인간에서 나온 전집은 거의 신뢰할 수준이 못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즘에도 가끔 특정 작품의 특정 표현들을 원어와 지만지 번역본, 그리고 입센전집을 비교하여 읽곤 하는데, 종종 입센전집에서 어처구니 없는 오역들을 무수히 발견하게 됩니다. 언젠가 출판사와 역자에게 체계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오역 리스트를 따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ㅠ
참고로 최근에 발견한 오류 중 기억에 남는 것 하나… <민중의 적> 3막에 나오는 아스락크센의 대사 가운데 “제 머리가 권력자들에게 기울어져 있다는 건 부인합니다“라는 번역이 나오는데, 번역도 어색하지만 이건 아예 뜻을 정반대로 옮긴 치명적인 경우라 할 수 있어요. 이는 “부인하지 않는다(jeg naegter ikke)”로 번역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쯤 되면 심각하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 몇 가지 궁금한 게 있어서 지만지 입센 번역자님께 연락을 취하게 됐습니다. 그랬더니 문의한 내용에 상세하게 답해주시면서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시네요. 올해부터 지만지 입센 작품 출판이 빨라진다고 해요. 그리고 순차적으로 입센 희곡 모두를 번역할 예정이고 지만지 입센전집 출판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끝으로 이분 역시 입센 번역을 시작한 이후 꾸준하게 노르웨이어(덴마크어) 를 공부하셔서 이미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 번역 때부터 원문 번역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캬 지만지 낭만의 출판사
좋은 정보 개추 - dc App
지만지에서 전집이 나오면 고민할 꺼리가 없어지겠네
안그래도 저번에 올린 글 보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럼 연극과 인간 말고 지만지로 가야겠네. 정보 고마워
정보 감사
지만지 입센 전집 존버 들어간다!!! 근왜 옥스퍼드는 영역판 입센 전집 더이상 안냄? ㅠㅠ
개쩌네 - dc App
요즘 입센전집 번역자의 대본으로 <욘>이라는 작품이 공연중인데 전 별로 기대가 되지 않습니다. 이야기의 골격이야 바뀌지 않겠지만, 부실한 번역에서 좋은 연기 좋은 무대가 나올 것 같지 않거든요. 관련 기사를 보니 연출가랑 번역자가 무척 친한 모양이에요. 그래서 이 번역이 선택된 건가? 의심이 들기도 하고… ㅎㅎ
헤다 가블레르랑 건축가 솔네스 연극과인간으로 살려 했는데 망설여지네 다름 역본 추천 가능함? - dc App
그냥 입센은 지만지 번역본이 답인듯. 책값은 비싸지만 꼼꼼한 번역과 주석, 해설 등 비싼 값어치 충분히 한다고 봅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