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받은 책 상태 훑어볼라고 한 번 후루룩 넘기다가
맨 뒷장에서 꾸불거리는 털을 발견했거든
뇌정지 오고 심장이 두근든근 거렸어
이거 아무리 봐도 겨드랑이 아니면 사타구니 쪽 털인데
이걸 보고 불쾌해야 정상이잖아?
근데 나는 왠지 모르게 엔돌핀하고 도파민이 치솟더라고
이 귀한 한 올을 버릴까 아님 책갈피로 쓸까로 한참 고민하다가
정상인이 되고싶어서 그냥 버렸는데 아 갑자기 후회된다
그걸로 그냥 밥이나 볶아 먹을걸 시발거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이거 판매자가 나한테 플러팅한거 아닌가? 연락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