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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문학상 장편 수상작임.  

책 읽는 속도가 느려서 오늘 하루종일 봤다.

필력은 평범한데 전개와 몰입이 좋아.

1984+설국열차 정도 되는 듯

하지만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게으른 결말

장르 소설에서 생각보다 자주 보이는 결말 패턴인데

제대로 끝맺음 안하고 뭔가 있어 보이는 서술로 끝내는

정말 극혐하는 결말 패턴이다.

소설에서 하나의 답을 향해 달려 왔으면, 답을 보여줘야지.

그게 추레하든, 생각보다 밋밋하든, 평범하거나 허술해 보이든

답을 내는 게 작가의 의무다.

이 작품은 그걸 게을리했어.

물론 반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영상물에선 허용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소설에선 종종 볼 수있는 그런 결말을 낼 것 같은 복선이 계속 있긴했다.

근데 이건 sf 장르소설이고, 장르 특성상 그런 결말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 건 똑같다.

볼거면 사지 말고 빌려봐. 난 밀리에서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