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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선언 빌렸다책을 펼치고 20페이지 가량 읽었다유려한 필치치명적이고 설득력 있는 해석과 비판당대 인텔리들이 유물론과 계급 투쟁에 몰두할 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 필연을 만들어낸 사상적 맞바람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불어오는 듯 했gall.dcinside.com



첫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책의 인식과 지적은 2024년의 현실에 들이대도 문제 없을 정도로 날카롭다


하지만 모든 디테일한 상황과 환경이 변했기 때문에 이 책이 제시하는 대책과 강령을 지금 그대로 실행해서는 안 된다


그것을 이 책의 저자들 또한 <선언> 발간 25년 후의 서문에서 고스란히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어... 이걸 그대로 실행하려다가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것 같다 (역사적 사실은 잘 모른다!)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자본주의의 구조와 태생적 한계에 대한 지적이지 해결책이 아니다


자본주의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느냐는, 스마트폰은 커녕 전화기도 없는 시절에 발간된 이 책이 제시하는 그대로 따를 것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가 알아서 궁리해내야하는 것이다


그들은 만국의 프롤레타리아들이 단결하기를 바랐지만 프롤레타리아도 심지어 부르주아조차도 계급으로서는 제대로 태어나지 못한 것 같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이 미래를 온전하게 예언하고 있다고 여전히 생각한다


이 책의 유효 기간은 자본주의가 끝날 때까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