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마와의 관계는 아주 복잡하고 힘들었지요?



  오에: 미시마는 저를 미워했습니다. 『세븐틴』을 출판했을 때 미시마에게 그 책이 아주 마음에 든다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이야기가 젊은 우익 학생의 삶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미시마는 제가 신도 사상, 민족주의, 천황 숭배 쪽에 가깝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저는 테러리즘을 찬양할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저 테러리스트 집단에 들어가려고 집과 사회를 떠난 젊은이의 행동을 이해하고자 했을 뿐입니다. 지금도 그 점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시마 편지 선집의 어떤 내용에는 제가 너무나 추해서 놀랐다는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대개 그런 모욕적인 내용은 출판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나보코프의 편지 중에서 직접적으로 상대를 모욕하는 내용은 당사자 양쪽이 다 죽기 전까지는 출판되지 않았지요. 하지만 미시마는 출판업자들에게 신적인 존재라서 그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출판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파티에서 미시마의 부인에게 컨트라고 부른 게 사실인가요?


그건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존 네이선이 『우리들의 광기를 참고 견딜 길을 가르쳐 달라』의 서문에서 그 일화를 썼습니다. 그는 나를 젊고 도덕심 없는 작가라는 이미지로 그리고 싶어했어요. 미시마와 저는 출판 기념 파티에서 두 번 만났습니다. 술을 접대하는 여성들이 있는 곳이었고, 작가들은 그런 파티에 절대로 부인을 데려오지 않습니다. 미시마는 당시 가장 잘나가는 작가였습니다. 그런 일은 불가능해요. 네이선은 제가 그 말을 노먼 메일러한테 배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단어는 이미 알고 있었어요. 주위에 미군들이 흔한 환경에서 자랐고, 그들이 일본 소녀들한테 그 말을 던지곤 했거든요. 자존심이 강했기 때문에 그런 말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누군가를 미워한다 해도 절대로 그의 부인을 모욕하지는 않습니다. 당사자를 직접 공격하겠지요. 그 일 때문에 네이선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그의 번역은 마음에 듭니다만.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또케 미시마 오니짱은 파도 파도 괴담만 튀어나오노 


하지만, 자- 그래서 노 벨상 누가 받았죠? 


그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