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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급식이고 애초애 책 읽는 사람도 아닌데 쇼츠에 우연히 이 책 추천하는 영상 떠서 걍 더 찾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사서 읽어봄... 나도 내가 진짜 다 읽을줄 몰랐음...
중학교 때도 학교 수행용으로만 대충 읽어봤지 막 고전 유명한 책들도 이름은 아는데 읽어본적은 없고 사실상 어린이용 빼고 생각 했을 때 이 책이 처음으로 읽는 책이라고 생각해도 될듯... 자기전에 잠깐 보려했다가 밤 새서 다 봐버림.
초중반 데이비드 스타 조던얘기랑 작가 어릴 때 얘기 조금씩 나오는건 진심 너무 재밌었음, 여기가 지루했다는 사람도 있던데 난 걍 빠져들었음(물론 난 책알못임) 데이비드 얘기도 진짜 너무너무 재밌고 작가 어릴 때 얘기도 꽤 재밌었음.
근데 작가 바람핀거 나올 땐 약간 쎄하더니 이런식으로 끝날 줄은 아예 몰랐음...
우생학 나오고 부터는 데이비드한테도 보면서 같이 실망하기도 했긴 한데, 물론 그 때 당시에도 그런 행동들은 매우 잘못된게 많지만 너무 현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듦. 이 책 조차도 몇백년 뒤에 보면 뭐로 여겨질지 어케앎.. 그래도 데이비드 미화에 크게 찬성하지는 않음 독사시켰다는 설도 진짜면 더 그렇고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후반부 의견은 굉장히 재밌고 흥미로웠음. 근데 이 때 나오는 예시나 설명이나 이미 원본이 있는 책에서 가져온걸 생각하면 좀 그렇긴 한데...
그래도 무슨 뜻인지 궁금했던 제목이 아주 약간의 어그로가 있긴 해도 제목 그 자체였다니ㄷㄷ
에필로그까지 읽어 봤을 때 이 작가의 모든걸 동의하고 싶지는 않음, 분명 틀린 부분이 있고 내가 이걸 읽었다고 뭔가 엄청 크게 깨닫거나 와닿는건 없었음
다만 이런 내용을 풀어내는 방식은 진짜 너무 신기하고 재밌는 스타일이었고 무엇보다 글 자체를 너무 잘 써서 그냥 읽는 재미가 있었음. 진짜 글을 너무 잘 쓴다... 딱 약먹고 살자시도 할 때 까진 분위기도 확실히 느껴지고 데이비드 전기도 너무 재밌었음
결론적으로 읽은거 후회 안 하고, 이 책의 의견을 완벽 인정하고 동의하진 않지만 책 자체는 너무 재밌었음
막상 읽어보니까 재밌었고 인생 잘 사는 기분 들어서 좋았다 원래였으면 다른 고닉으로 하루종일 디시만 하다가 유튜브 쇼츠 보고 공부는 하지도 않을 하루였는데 그래도 평생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을(찬사의 의미로 쓰는건 아님, 뭘 읽어도 잊혀지진 않을듯) 책 읽어서 기분 좋음, 솔직히 이게 처음 읽은 책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폰 안 마렵고 집중해서 잘 봐졌고 무엇보다 걍 재밌었다.
국어 성적 올린다는 명목으로 앞으로 책 좀 더 읽어봐야지.
굿 대학교 좋은데 가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