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표현이 명확한 책보다는

약간 돌려서 표현하는 책을 좋아하는 것 같음.

작가의 의도를 내가 해석했을 때의 그 재미와 작가와 통했다고 느끼는 기쁨같은게 있는 것 같고

사실 그 해석이 맞는지 틀렸는지 명확하게 알 길은 없는데

작가의 의도와는 달랐다고 하더라도 나만의 해석도 충분히 의미 있는 것 같음

마치 그냥 내가 소설을 새로 쓰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맞고 틀리고는 생각만큼은 안중요할지도.


1년동안 40권~50권정도 읽은 것 같고 분량이 너무 많은건 잘 읽지 않았음.

거의 200~300페이지 책을 읽었던 것 같고 가장 두꺼운게 사피엔스였음

이제 2년차 들어가기도 하고 여름에 더울 때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고전 두꺼운 것들 읽어볼 생각임!

그럼 1년동안 만나게 된 인생책 4권을 소개해 보겠음




1. 어린 왕자(생텍쥐페리)


좋은 부분이 너무 많았지만 하나만 꼽자면


"이건 상자야. 네가 갖고 싶어 하는 양은 그안에 있어"

"바로 이것이 내가 갖고 싶어 한거예요"


처음 읽었을 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두번째 읽을 때 내 나름대로 해석이 되었음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에서 조금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함




2. 좀머 씨 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


이야기가 크게 네가지가 나왔던걸로 기억함

다 읽고 나서는 이야기 화자가 되게 순수하다는 느낌이 있었고

그걸 되게 잘 표현했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야기의 의도를 잘 이해못했음

그래서 작가에 대해 검색해보니깐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고 지내는 사람이더라구

네가지 이야기 모두 교류하지 않게 된 이유를 말하는 듯 했음

mbti F이면서 사람들이랑 거리를 좀 두는 편인 사람이 보면 좋아할 듯


쥐스킨트책 리뉴얼 되었던데 가로폭이 많이 좁은 느낌이더라구. 비싸기도하고.

구매생각있으면 중고로 구버전책을 사는걸 추천. 그림도 이쁨.




3. 연인(마르그리트 뒤라스)


제목만 보고 단순 로맨스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음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해석을 했을 때

제목을 연인으로 지은게 정말 놀라우면서도 와닿아서 잘 지었다고 생각했었음

가장 애정하는 책이라서 양장본으로 이쁘게 다시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가능성은 없어보임




4.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앤드루 포터)


단편이 10개정도 있는데 이해하기가 쉽지 않음.

집중하고 읽지 않으면 그냥 그저그런 일상이야기로만 보일 수 있음

5개정도는 두번 읽어서 의도파악이 되었는데

읽고 느낀 점은 글 진짜 잘쓴다. 단편인데 진짜 알차구나 싶었음.

표제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은 되게 잘 읽히는 편인데

내가 이걸 3번째 읽었을 때 내가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내용이 담긴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정말 놀랐는데 아마 나 혼자 과하게 해석 했을 가능성이 높긴 할 듯.




기억이 완전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 스포도 안하고 싶어서 내용적인 면을 별로 적지는 않았는데

4권모두 분량면에서는 부담이 적은 책들이니 관심있으면 읽어보시길.

이상 독린이가 1년동안 독서하면서 만나게 된 인생책 4권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