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75e48677b1856bfe37eee9e458db343a99718c842ce14457a0306df4

자극적인 제목에 클릭하신 분들, 반갑습니다 :)

이 책은 미국에서 구 동구권의 역사를 주로 연구하고 있는 저자 크리스틴 고드시가 쓴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입문서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마르크스주의든 페미니즘이든 일단 말만 들어도 자동반사적으로 거부감이 드시는 분들, 물론 적지 않게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심지어 마르크스주의 + 페미니즘 + 섹스라니, 이 매운맛 3연타의 제목은 확실히 자극적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생각보다 논리정연하고 쉽고 재밌습니다. 또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늘어놓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통계와 증언 자료에 기반해 저자의 주장을 학술적 근거를 들어가며 제시합니다. 열린 태도로 관심을 갖고 읽어보면 분명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충분히 많은 책입니다.

그리고 제목이 보여주는 것과 같은(...) 자극적인 주제로만 책이 가득 차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로 구 동구권 역사에 대한 오해와 통계적 사실들, 성 교환 경제학 이론의 과학성과 당위성 검토, 저자 본인이 풀어주는 다양한 경험담 등 알아두면 유익할 내용이 풍부하게 담겨 있습니다.

아무튼, 페미니즘이라는 이름 아래에 묶이는 다종다양한 경향들 사이에서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의 관점이 여타 페미니즘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니, 관심이 있으시거나 혹은 생기신(!) 분들께서는 한 번쯤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