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할때마다 늘 이런 생각에(거의 병적일 정도로) 사로잡힙니다.
"내가 이 글을 제대로 이해했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 의도한 바가 ~~인게 맞나?"
"혹시 내가 넘겨짚은 건 아닌가? 오독한건 아닌가?"
하는 식으로요.
뭔가 텍스트를 접하면 이걸 이해해서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이 심합니다.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지문을 던져주고 객관식 문제를 주니까
이걸 풀어서 맞추면 아 내가 이해한게 틀리지 않았나보군 할 수 있었거든요.
근데 이젠 그게 안되니까 늘 찜찜한겁니다.
독서하면서 요약 정리도 시도해봤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텍스트를 그냥 그대로 옮겨적더군요. 문장을 버릴수가 없어서요.
이야기가 좀 샜는데
과연 내가 뭔갈 읽고 이해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저자한테 직접 물어보는 수밖에 없는걸까요.
아니면 많은 텍스트는 사실 오독할 수 밖에 없고
우선 내가 이해한게 맞다고 잠정적으로 받아들인 후 수정해나가는 작업의 연속인걸까요.
저도그럼 그래서 누가 나한테 질문한다는 상황을 상상해서 답변해보는식으로 하는듯
ㅈㄴ 꾸준글이네 ㅋㅋ 님 좆도 이해한거 없으니 독서 포기하세요 그냥
꾸준글이라니 뭔 소리임
필사 한번 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 dc App
지나가는 할머니 붙잡고 설명 가능한거면 이해한거라고 하던데
모든 독서가 일종의 오독이지. 탐구하려는 자세는 좋지만 너무 강박적으로 그럴 필욘 없다고 봄
남한테 그 내용을 설명할 수 있으면 그게 이해지
애초에 소설이라는게 서사 구조기도 하고,중요한 형이상학적 개념들은 작가들이 반복을 계속 하니까 굳이 문장 하나 하나에 마음 두지 않아도 결말까지 읽고 나면 깨달음을 얻으리라 생각해요. 애초에 오독은 필연적이기도 하고 독서라는게 일종의 (어디서든지 갇다붙일수 있는) 변증법적 사고라고 생각해서 의미는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