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할때마다 늘 이런 생각에(거의 병적일 정도로) 사로잡힙니다.


"내가 이 글을 제대로 이해했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 의도한 바가 ~~인게 맞나?"

"혹시 내가 넘겨짚은 건 아닌가? 오독한건 아닌가?"


하는 식으로요.


뭔가 텍스트를 접하면 이걸 이해해서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이 심합니다.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지문을 던져주고 객관식 문제를 주니까


이걸 풀어서 맞추면 아 내가 이해한게 틀리지 않았나보군 할 수 있었거든요.


근데 이젠 그게 안되니까 늘 찜찜한겁니다.


독서하면서 요약 정리도 시도해봤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텍스트를 그냥 그대로 옮겨적더군요. 문장을 버릴수가 없어서요.


이야기가 좀 샜는데


과연 내가 뭔갈 읽고 이해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저자한테 직접 물어보는 수밖에 없는걸까요.


아니면 많은 텍스트는 사실 오독할 수 밖에 없고


우선 내가 이해한게 맞다고 잠정적으로 받아들인 후 수정해나가는 작업의 연속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