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공들, 속된 말로 공순이라고 부르는 여자들 미화하는 책들 안 봤으면 좋겠음
페미니즘이나 문학, 정치나 사회문제 관련 책들 보면 여공들 얘기 쓰인 책들 많은데
솔직히 내가 봤을 때 대부분 먹고 살기 힘든 독재 정권 시절 운동권적인 시각으로만 어떻게 해석한 것들만 많지
진짜 거기서 일하는 여자들 어떤지는 잘 모르거나 일부러 안 쓴 것 같은 책들이 많아 보임
모든 여공들을 다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보고 들은 공장에서 일하는 여자들은 양아치 비율이 굉장히 높았음
조직생활까지 해봤다는 진성 남자 양아치들조차 너무 드세고 무섭다고 할 정도였음
걔네 일할 때도 드세게 나와서 힘들다는데 사복입고 밖에 나오면 술집여자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음
몇가지 썰 풀자면
이건 들었던 건데 아는 분이 젊었을 적에 인삼 관련 공장에서 일한적 있는데
더운 여름에 속옷차림이나 알몸으로 여자기숙사에 단체로 지내면서
일부러 공장에서 일하던 지들보다 어린 남자애들 일 있으니까 올라오라고 불러서 깜짝 놀래키는 걸 재밌어 했다고 함
그때가 70년대 후반이었다고 함
또 하나는 가족들이랑 고깃집 가서 식사하는데 옆자리에 공장 여자 두명이 들어와 먹고 마시며 떠드는데
누가 봐도 쎈척하는 티가 장난 아니었음
여자 둘이서 소주 네 병 까 마시는데 그 중 기억남는 대사가
"내가 생리하면서 흘린 피보다 싸우다 흘린 피가 더 많아" 였음
첫인상이 너무 부정적이라 그런지 그날 먹은 고기가 소화가 안 되어서 밤에 배탈났음
그리고 내가 경험한 것들 썰 풀면 너무 길어져서 다는 못하겠고 가장 인상깊었던 게 옷차림이었음
2000년대에 이미 동네에서 좀 논다는 여자들 사이에서 시스루 같은 게 유행했었거든
당시 초중딩 때였는데 내가 다녔던 학원이 술집이랑 당구장 등등 유흥업소 같은 것들이 한 건물 안에 붙어 있었음
학원의 위치가 건물 계단 올라가서 복도를 쭉 들어가야 끝에 있는데
그 사이에 술집이나 당구장 등등이 있는데 거기서 놀던 여자들이 시스루 차림으로 계단에서 담배피우거나 당구장에서 노는 거 종종 봤음
근데 상의만 속옷이 다 비쳐보이는 게 아니라 하의도 막 비쳐보이거나 팬티가 바지보다 위로 올라와서 다 보이는 이상한 면바지들을 많이 입었음
나중에 유행했던 레깅스는 아닌 것 같고 그냥 면바지 같은 거였는데 진짜 팬티가 무슨 색이고 무슨 문양 그려져 있는지 다 비치는 걸 여럿이서 입고 다니더라고
그 외에 다방레지처럼 미니스커트에 가슴 파인 옷 입고 다니던 여자들도 있었는데 오히려 얘네가 단정해 보일 정도였음
학원 갈 때마다 그런 여자들이랑 종종 마주쳤는데 처음엔 막 술집 이런 데서 일하는 여자들인줄 알았는데 부모님이랑 친구들 왈이 근처 공장에서 일하는 여자들이라고 했음
나중에 커서 들은 얘기지만 실제로 몸 파는 그런 부류의 다방 운영하셨던 할매 한분이 지들보다 공순이년들이 더 더럽게 하고 다니면서 자기네들 몸판다고 욕했다고 그거 때문에 엄청 싫어하시더라고
이게 내가 어릴 때 살던 동네뿐 아니라 내가 다녔던 대학 근처에도 큰 공업단지가 있었는데 거기도 소문이 안 좋았음
남학생들은 공순이로 비하하는 정도가 아니라 청량리 588 같은 그런 여자들이랑 동급으로 취급해서
술 마시고 떡치고 싶을 때 차 있는 애들이 차 끌고 공장 근처에 가서 원나잇하자고 꼬시고 그랬음
나도 그때 그 동네 살던 동기들한테 붙들려서 끌려갈 뻔했는데 다행히 다른 데 가기로 결정해서 그쪽으론 안 갔던 기억이 있음
이런 얘기들 외에도 썰들이 많은데 위에 말한 것들에 비하면 약한 썰이거나 중복될 것 같아서 생략하겠음
직업 가지고 비하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거 잘못된 시각일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특정 직업군에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양아치들 많은 직업군이 없는 건 아님
근데 이상하게 몇몇 이미지가 나쁜 직업들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미화될 것도 하나 없는데
유독 공장에서 일하는 여자들은 학계나 작가들이 어떻게든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애를 쓰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 감
진짜 공장에서 구르다 온 여자들하고 대화 좀 나누라고 하면 천박해서 못 버티겠다고 뛰쳐나올 선비 같은 인간들이 왜 유독 여공들, 공순이들만 감싸도는지 모르겠음
1인칭 소년 시점 잘읽고 갑니다. 흡인력있네여
제가 초중딩 시절 1~2년 위 선배들 중에 진짜 조직생활처럼 모임 가지던 일진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 선배들보다 학원 갈 때 봤던 그 공장 여자들이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서 그런 듯하네요
재밌당.. 글쓴분 나이좀 있으신..?
30대입니다
22 재밌다
마 현피뜨자
나 싸움 못함요 ㅠㅠ
글들은 다들 재밌으시다는데... 이게 가까이에서 보는 거랑 멀리서 보는 거랑 완전 다름. 찰리 채플린이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말 하지 않았었나?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 못썼지만 공장만 있는 게 아니라 동네에 소문이 더럽게 안 좋은 공업고등학교도 하나 있었음. 그 공고랑 공장이랑 서로 좀 관계가 있고 한 동네에 있어서 그런지 선후배 관계들이 많았는데 남자들도 그렇지만 여자들도 초중딩 때부터 일진생활하던 애들이 나이 먹고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그 생활이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음. 요샌 없는 듯하지만 십년 전쯤만 해도 여자들끼리도 싸움이 많았는데 이게 그냥 보통 여자들 기싸움이나 말싸움이 아니라 진짜 누구 하나 반병신 만들어서 입원시킬 정도로 치고박고 싸우는 일도 있었음.
이런 걸 옆에서 듣는 썰도 많지만 직접 보고 자란 것도 꽤 있어서 그런지 부정적인 시선을 거둘 수가 없었음. 사적으로 아는 몇몇 교수님이나 작가분들이 여공들을 무슨 국가유공자마냥 찬양하는 글들 쓰신 거 본적 있는데 그 양반네들 여공들하고 함께 학교다니고 한동네에서 살아본적은 있고 나서 이런 글을 쓰냐고 따지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님. 얼마 전에 동네 도서관에 누가 또 여공 관련 여성주의 무슨 운동관련 책을 주문해놔서 그거 생각나서 빡쳐서 써본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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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말한 대학생들이 술먹고 놀러 간다는 곳은 꽤 큰 규모에 이름 말하면 어딘지 다들 알 정도로 유명한 곳임. 그리고 위에 글에서는 생략했지만 수원쪽 반도체공장도 좀 물이 안 좋은 걸로 알고 있음. 나머지는 공기 네말대로 어중간한 시골동네들 규모의 공장들임. 확실히 네 말대로 폐쇄적이고 외진 곳들이 꼭 공장뿐 아니라 양아치 비율이 높기는 한 것 같음.
그래서 칠성문 밖 복녀를 보는 느낌임?
혹시 김동인의 감자 말한 거? 약간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거기에 뭔가 두려움 같은 게 서려 있음
주둥아리를 확 찌저버리고 싶다
척박한 환경을 동정할 수 있지만 막상 그속에 파고들면 혐오밖에 생기지 않지. 톨킨이 겉으로는 인종차별 혐오하고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음에도 작중에서 오크를 동양인으로 묘사한 것은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 유색인종을 지켜보면서 생겼다는 해석도 있으니까.
글쓴이가 본 사람들이 그래서 그렇겟지만 그 또한 일반화하기엔 너무 편파적인 시선 같음..그 교수들은 그렇지 않은 여공들에 대한 얘기를 쓴거겟지.. 나도 공장에서 10개월정도 일햇엇는데 안그런 여자들이 더 많앗고 소위 말하는 '까진' 여자애들은 그애들이 더 나대기 때문에 거리에 더 많이 보일수밖에 없음. 구미공단만 하더라도 만명 중에 천명이 까졋다고 하더라도 그 비율은 9:1인데도 길거리엔 죄다 창녀같은 공순이만 보이기 마련임.. 공순이들중에 순진하고 순박하거나 평범한 여자애들이 압도적으로 정말 많다는걸 말해주고 싶음
영화나 티비에서는 조폭도 미화하는데 뭐
난 한국영화에서 조폭 깡패 형사 이런거 빼면 할 이야기가 없나...이 생각이 든다 여공 찬양하는 책은 지분도 별로고 영향력도 미미하지만 조폭 깡패영화는 대중적이고 파급력이 크니까 더 문제 아닐까
폭력 빼면 `인간'을 빼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