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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평범한 청둥오리 무리 (평범한 우리네 사회)에서 총 (사회에 위협된다고 파악되었든, 오해였든 간에 아무튼 법망에 걸릴 행위)에 맞아서 떨어지는, 추락하는 중인 청둥오리 (자신의 '특수함', '절대 이해 받지 못할 성적 취향' 을 확신하는 이들)
2.
또는, 어떤 청둥오리 무리 ('파티'의 사람들, 아니면 겉으론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에서 위와 같은 의미의 '총'을 맞고, (뭐 재수 옴 붙어서) 치명적인 상처 (더 이상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없음)를 입고 추락하는 청둥오리
3.
아니면.. 그냥 좀 다른 방향으로 날고있을 뿐인데 (자기가 존재하고 싶은 자기 모습대로), 괜히 사회의 시선, 일반적인 시선 (또는 책을 '올바른 방향'
으로 집고있는 '나의 시선')으로 보기에 떨어지는 것 같아 보일 뿐인 청둥오리
뭐로 생각해도 여운이 있는데
1에서 3으로, 아니면 2에서 3으로 생각하니까 더 깊이 마음에 남는게 있는 거 같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378-379 페이지의 사사키의 독백이다.
일종의 주인의 노예, 노예의 주인 식의 헤겔의 정신현상학 스런 느낌의 지위, 가치의 전도가 일어난다.
사실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하던 자신들은 세상에서 제일 행운받은 이가 아닐까 하는.
[철들 무렵부터 자신을 잘못 태어난 생물이라고 인식했다. 온 세상이 너는 이 별의 이물질이라고 알려 줬다. 그 덕분에 내 망설임을 누군가와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 누군가에게 이해받는 일도 누군가를 이해하는 일도 아예 포기했다.
사실 그것은 아주 행복한 일이었을지 모른다.]
세상 모든 사람이 사실 모두 서로에게 소수자이고, 서로는 서로를 이해하는게 불가능하니, 그런 불가능한 일을 진작해 포기해 그 거짓스런 짓거리에서 빠져나온 자신은 참 복받은 인간이다, 하는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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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에서 카뮈의 전락이 떠올랐음
뭔지 모르겟으니 읽어볼게요 ㄱㅅ - dc App
나는 물속으로 들어가 물고기를 잡아먹으려는 청둥오리의 본능을 막는 사진으로 봤음. 물 속에 있는 물고기를 사냥하는 것은 청둥오리의 본능이자 청둥오리 입장에서는 정욕 그 자체이지만 이걸 책 내용 속에 있는 주인공들에게 대입한다면 물에 성욕을 느끼는 것은 이들에게 청둥오리가 물고기를 사냥하는 것과 같은 정욕. 하지만 사회 입장에서는 공감 안되는 욕구고 이를 막기 위해 사회적 배척이나 법률적 제재가 저 발에 묶인 철사인 느낌. 근데 쓰면서 좀 과대해석 같기도 하고...
좋아요 뭐 과대해석이고 머고 할게 있겠어요 자기 생각하고 싶은 대로 하는거지 표지에대해 어떤 정보도 준게 없는데 그렇게 생각함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