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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술술 잘 읽힘 하지만
그러면 문장이 단순해지고 곱씹을 점이 별로 없음
어쩔 수 없는 지점이라고 생각하고
참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잡기 어렵구나 생각듦
나쓰메 소세키 <마음>은 그런 점에선 대단하다고 봄
다자이 상도 비슷한데, 다자이 보다는 하루키가
문장이 깔끔하고 좋은 것 같음
둘 다 주제나 서사나 표현의 딥합은 좀 떨어지긴해
그래도 하루키는 현대적으로 풀어낸 일본 감성을
문장에서 느낄 수 있다는게 꽤 큰 장점 같긴 함
중반까지 읽고 있는데 그 초반에 초원&우물 씬이
가장 감성적인것같긴해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도 개노잼이라 70p읽고
때려치긴 했지만 비슷한 장면 있는데 그것만ㄱㅊ았음
정사씬은 노골적인데 오히려 꼴리진 않았음
롤리타나 백년의고독이 덜 적나라한데 더 꼴렸음
여담) 보르헤스 픽션들의 '틀뢴, 우크바르, 오르비스
테르티우스' 읽었는데 좋았음! 철학 논문을
함축적으로 30page로 쓴 소설같은 느낌
압도적인 소설이라고는 생각하는데 감동까진...
이걸 읽고 감동과 전율을 느끼는 사람은 얼마나
감수성이 강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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