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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걸린거 같다. 자기전에 30분에서 1시간정도 사이 시간을 활용해서 읽었음. 전에 적었듯이 절판된지라 그냥 아카이브 org가서 원서 읽음. 내용 어렵지 않다. 아주 잠깐 프랑스가서 방탕하게 놀고다닐때 불어가 그대로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정도 불어는 내가 커버 가능해서 쭉 읽었음. 요샌 번역기 성능도 좋으니 영어 원서 읽을 사람들도 그 부분은 걱정 안해도 될것 같음) 이외에는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다.

회귀물의 원조격인 소설인데 전에도 글을 올렸지만 3분의 1정도 본 시점에서는 원래 부인과의 관계가 (아마도) 결국 전체 스토리의 중심축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쭉 읽다보니 그건 아니더라.

리플레이의 장점은 재미있고 긴장이 풀릴 때즈음에 다시 긴장감을 주고, 삶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듯하다가 (계속 환생하면 그런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다) 가벼운 전개로 전환하기도 하면서 완급조절을 잘한다.

내가 회귀물이라고는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와 이준기가 주연한 드라마 본게 전부라 (둘다 책은 안 봄) 재단할순 없지만 그림우드의 리플레이는 통상적인 회귀물들보다는 완성도가 높다. 거창하지도 않고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줄려고 하지도 않는다 (적어도 대놓고 그렇게는 안한다는 말이다). 내가 보거나 주워들은 회귀물들은 전지전능함을 강조하거나 복수는 나의 것, 정의는 승리한다를 중학생 수준으로 표현한 것들 같던데, 그림우드는 성인이 받아들일만한 격을 갖추고 있다 (아무래도 웹소설과 전업 소설가의 차이가 이런 부분이 아닌가 싶다).

영어 공부하는 독붕이들이 부담없이 도전해볼만한 난이도인 것 같고 (문법책 intermediate, 대충 B1 레벨?), 기분전환할겸 적당히 재미있는 소설 찾는 독붕이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소설이다 (절판이니 동네 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을 찾아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