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도 약간 흥미롭네 생각했는데

이문열이 낄낄거리며 썼다는걸 보고

더 궁금해졌음.


책소개에 이렇게 나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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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를 위하여』는 『정감록』에 예견된 “이씨가 망하고 정씨가 흥할 것이다”라는 표현을 신앙처럼 믿으며, 자신을 황제로 여기며 산 한 인물의 이야기이다. 실제로 황제는 남조선이라는 왕국을 계룡산 기슭에 세운다. 그는 조선시대 을미사변이 일어난 1895년에 태어나 1972년에 생을 마감했다. 경술국치, 중국의 신해혁명, 청일전쟁, 일제 강점기, 삼일운동, 한국전쟁의 격전지 등 역사적 순간에 황제가 등장하고 황제로서 행동한다. 그가 황제인지 알아보는 이는 없었지만 그 자신은 누가 뭐라 해도 황제였고, 또 그런 황제를 옆에서 충심으로 보필하는 신하들로 마숙아, 우발산, 방량, 신기죽, 두충, 변약유가 있었다. 남조선 창건주인 황제의 일생은 『백제실록』으로 기록되어 보관되었고, 이를 취재차 나선 한 잡지 기자의 눈에 발견되면서 『백제실록』의 이야기를 연희 형식으로 다시 풀어낸다. 책 속 에피소드로 황제가 난생처음으로 기차를 봤을 때의 그의 반응, 주막에서 돈을 털릴 때의 황제의 유장함, 그리고 일본 순사를 만났던 바카야로 사건 등 황당무계하지만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우리나라의 스산한 역사적 사건들을 이문열 특유의 시각과 문체로 풀어냈다.

이문열은 이 소설을 낄낄거리며 썼다고 한다. “맑시즘인지 말오줌인지 내 알 바 아니지만” “지금 들리는 저 음(音)은 자지(재즈)라던가”라며 의뭉스럽게 말하는 등『황제를 위하여』는 드라마로 만들어질 만큼 희극적인 즐거움이 담겨있다. 허상 위에 세워진 이상(理想)의 나라에서 황제는 어느 날 중얼거리면서 말한다. “아아, 제왕인 내가 천민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냐? 천민인 내가 제왕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냐?” 문학평론가 김현의 평문에 따르면,『황제를 위하여』는 제왕의 도와 장자의 무위를 이상으로 제시하는 척하면서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비판하고 있는 모순의 소설이며, 그것은 이문열이 지금까지 쓴 것 중에서 가장 뛰어난 소설로, 한국소설이 오래 기억할 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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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 자꾸 아래영화가 떠오르는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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