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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에서 무단 이탈하고 자살 시도해서 가족들이
정신병원에 넣었더니 저런 편지를 쓰고 있음 ㅋㅋㅋㅋㅋㅋ

정신병원이란 명칭에서 현대의 강제 입원 시설 같은 분위기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춘기 헤세가 직접 편지에서 묘사한 슈테텐 병원의 일상은 다음과 같음.

-하루 일정 시간 정원 일을 해야 함 : 하지만 헤세는 처음 몇 번 빼곤 안 했고 그걸 이유로 처벌을 받지도 않음
-감독관이 '리비우스(로마 역사가)'를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거 보면 학생 환자를 위한 교육 or 공부할 환경도 조성되어 있는 듯
-여기 있는 동안 키는 4cm, 몸무게는 16 파운드 늘었다고 함 : 입원 기간은 총 4달 뿐임. 우울증 진단 받은 것 치곤 존나 잘 먹었던 듯
-담당 의사로 보이는 '샬 선생'을 죽이고 싶다고 씀 : 환자들이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를 검열하지도 않음
-감독관이 저렇게 말 안 들으면 '방에 가둔다'고 했다고 ㅈㄹㅈㄹ 하는데 편지 끝까지 갇혔다는 말은 없는 거 보면 저 ㅈㄹ하고도 갇히진 않았나 봄 ㅋㅋㅋ

헤세 좋아하고 막연히 작가의 실제 이미지를
예민하고 내성적이라 마음 속으로만 반항하다 
그걸 나중에 글로 쓴 유약한 스타일인 줄 알았더니
사춘기 땐 완전 금쪽이였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