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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좋아해서 일본 추리소설들 이것저것 봤었는데 요네자와 호노부는 한번도 본 적 없었다가 이제야 읽게 됨...


1. 집안에 변고가 생겨서

첫번째 단편이자 이 단편집의 전체적 테이스트를 알게 해 주는 단편

짜임새는 다른 단편들에 비해 아쉽지만 첫번째라서 그런지 마지막 동기가 밝혀지는 순간 오는 충격이 제일 컸다


2. 북관의 죄인

깔끔한 짜임새와 기기묘묘한 분위기의 배경과 걸맞는 인물들의 심리 묘사 모두 좋았음

반전 자체는 예상할만 했지만 그걸 이용한 연출이 매력적이던 단편


3. 산장비문

첫번째 단편과 반대 이유로 진짜 재밌게 읽은 단편. 세번째라는 위치도 딱 좋았던 듯. 두번째 단편까지 읽고 전반적인 단편집의 테이스트에 익숙해진 독자들 뒤통수를 치는 유쾌한 단편이었음.


4. 타마노 이스즈의 명예

할머니라는 엿같지만 매력적인 반동인물과 이스즈라는 인물의 이중반전이 참 좋았던 단편. 노래를 이용한 섬찟한 분위기 형성이란 면에선 애거서 크리스티가 생각나기도 했음. 그리고 추리소설 소재들을 사용해서 추리소설 좋아하는 독자들한테 복선 깔아주는 것도 재밌던 포인트.


5. 덧없는 양들의 만찬

마지막 단편이자 가장 기담스러웠던 단편. 다만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기 좀 어려워서 제일 별로였던 단편이기도 했음...왜 바벨의 만찬이 없어졌어야 했던 건지 왜 요리사는 아무 이의 없이 따른 건지...


단편들 다섯 개 다 재밌게 봤고 배치도 정말 잘 짜둔 단편집이었던 듯...요네자와 호노부 추리 소설들 한번 쭉 몰아보고 싶어짐

필력도 진짜 좋았는데 이건 직전에 독고솜 읽어서 더 좋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