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74ea887ebc876df337ed8fe24f9f2e2d2629947fc6574aea3b22f44e

갓갓갓 갓갓갓갓 요사의 장편 대표작 중 하나인 세상 종말 전쟁 읽었음.

솔직히 말하면, 기대를 너무해서인지 막 맛있진 않았음. 그리고 역대급 의욕상실을 겪어서 읽는데 시간을 너무 오래끈 것도 문제였음

줄거리 자체는 선지자 안토니오의 등장으로 정교분리와 세속주의, 근대화를 주창하는 공화국 vs 안토니오의 신봉자들이 이에 반대해 전쟁을 일으키는 내용임.

브라질의 신앙심과 폭력성, 명예 의식을 옅볼 수 있는 꽤 재미있는 소설인데, 인물들이 매력적이고 흥미로웠음.

단점이라면 빌드업 단계에서 등장인물들이 조온나 많아서 1권 거의 내내 등장인물 소개만 하는 느낌. 물론 이들 하나하나가 개성적이라 다 기억은 함. 스코틀랜드 혁명가 갈릴레오 갈. 갈의 원수인 길잡이 루피노, 능욕당해 명예 살인을 기다리는 후레마, 안경잡이 기자 등, 아직도 인물들 자체는 생생하게 기억남

문제는 주인공 라인인 이들을 제외하고도 중요한 조연이 진짜 많음. 권력 획득을 위해 갈릴레오와 협력하는 브루주아 곤살베스 의원, 한물 간 자치당 당수 카냐브라바 남작과 그의 부인 등, 이거 말고도 폭동 진압을 위해 파견된 사세르 대령 등등...

더 나아가서 선지자 안토니오의 가신들도 상당히 중요함. 극악무도한 강도였던 파헤우나 조앙 아바데, 선지자를 따라 득도하려는 베아티토, 선지자의 진영을 먹여살리는 발리노바 형제. 나일롱 신부 조아킴, 만인의 어머니 마리아, 선지자 진영의 브레인인 나투바의 레온 등등 인물이 못해도 스무명은 돼서 정신사나울 수 있음

계속 시점이 현란하게 변하는 요사 소설을 좋아하지 않으면 확실히 못읽을 소설임. 그래도 역시 요사 소설이라고, 빌드업이 끝나면 몰입도 max인지라 막판엔 재미있게 읽음

격렬한 전투나 잔혹한 학살, 폭력이 난무해서 지나치게 자극적인 느낌도 있었음.
예를 들면, 동 작가의 소설 염소의 축제에선 가장 가혹한 장면인 불알 잘라서 물리기 같은게 계속나온다던지... 허구한날 일어나는 부관참시나 시신 훼손 등등... 좀 지나치게 자극적인 느낌이긴 했음. 요사가 어째 좀 자기 취향 500배로 쓴 기분? 섹스, 폭력이 난무하는 지극히 성인적인 소설같기도

그리고 결말은 어째 막 맛있는 느낌은 아니었다. 염소의 축제나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에서는 인물들이 나름대로 결론을 짓고 성장하거나 저력을 드러내는 장면들로 끝나서 좋았는데, 애초에 군상극에 가까운 소설이여서인지, 어느 인물이건 성장은 했지만 뭔가 인상적인 느낌으로 남은 거 같진 않았음

그나마 주인공인줄 알았던 후레마가 뭔가 변할 줄 알았는데 좀 예상과 달랐음... 뭐,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는 남미 소설이니 요사 스타일에 관심있는 독붕이들은 읽어볼만할듯. 야스와 폭력 범벅은 못참지 ㅇㅇ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