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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두 개로 하자


솔직히 연작이 맛도리긴 한데 문지 씨발년들이 연작 모음으로 따로 책 내주는게 아닌 이상 찍먹하는 사람들한테 단편집 대여섯권 쌓아두고 골라 읽든 쭉 읽든 하라는 것도 영업에 도움 안 될 거고


좀 기이하고 기괴한 카프카풍, 실존과 부조리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뒤튼 작품들이 담긴 가면의 꿈

토속적이고 전통적인 소재들과 신파적이되 보편적인 감정들에 대해 다룬 작품들이 수록된 서편제

이 두 권 정도면 이청준에 대해 폭 넓게 느낌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듦

특히나 가면의 꿈에 수록된 귀향 연습 같은 소설은 당신들의 천국의 데모 버전 같은 느낌도 들고 거의 이청준 장편의 맛을 살짝 볼 수 있는 좋은 단편이고

눈길에 비헤 서편제에 수록된 새가 운들이 허탈한 감정에 대한 묘사가 잘 되어 있어서 독붕이라면 더 좋아할 거 같음

솔직히 독붕이들 죄다 뒤틀린 인간상이라 보편 사랑 이런 거 안 좋아하잖아 ㅋ


개인적으론 이어도도 추가하고 싶긴 한데 아직 거기 수록된 작품들을 많이 안 읽어서 우선은 보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