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한 8시부터 쭈욱 읽은 듯
지상의 양식 파트를 너무 재밌게 읽어서 그런가
낯익은 결말이나 엔딩 부분에서 지상의 양식만큼의 재미를 못 느껴서 마지막에 아쉬웠음
특히 시위나 정치, 종교개혁? 파트는 나의 이해 부족인 거 같아서 아쉽지만 솔직히 지루했음
또 앙드레 지드나 기독교가 준 영향이 큰 거 같은데 둘 다 잘 몰라서 또 아쉬웠음
이승우 작가의 사유나 표현이 정말 맛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추후에 재독(위의 내용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이 중요할 거 같음
결말 나름 괜찮지 않나? 아무튼 한 인물 내면 끝까지 파고들어가는 그 이승우 느낌은 진짜 유니크한듯
결말이 성장한 것도 아니고 성장하지 않은 것도 아니라 느껴져서 아쉬웠음 근데 지금 쓰고 생각해 보니까 이도저도 아닌 어느 곳(지상과 지하)에도 속하지 않은 박부길을 생각하니 어울리는 거 같기도
님 말대로 한 인물의 내면을 끝까지 파고드는 이승우 작가의 사유나 스타일이 유니크 하기도 하고 진짜로 깊게 사고한 흔적도 보여서 매력적이라 생각
난 작가가 정말 용기있고 솔직하다고 생각. 다른 작가들이 은유랍시고 버려두는 공백을 온갖 사유와 심리묘사로 채워넣는데 감탄을 금치 못함 ㄹㅇ... 이승우가 모르는 게 있을까 싶을 정도 ㅋㅋㅋㅋㅋ 근데 확실히 비유나 이미지는 좀 약했음. <사랑의 생애>나 <미궁에 관한 추측>보면 구조를 만지는 재주는 탁월한데, 심미적인 측면이 약하다고 해야할까 일종의 물성을 다루는데 감각적이지 못함. 그래서 이런 류의 소설을 압도적으로 쓸 수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ㄹㅇ 사유가 진짜 생각을 많이 한 게 티가 남 구조도 재밌고 비유 약한 건 아쉽긴해 형이상학적인 관념들 설명하는데 비유가 약하다보니 좀 이해가 힘든 부분이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