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시골로 내려가기에 앞서서 영혼 보내기의 정반대인 몸 보내기(???)를 시전하는 장면. 그런데 이 몸 보내기를 한 뒤 침대에 남아서 누워 있는 자신을 어떠한 '벌레' 같다고 인식함. 딱정벌레 내지는 바구미 같은...
이건 몸 보내기를 한 뒤의 몸이 시골로 내려가면서 '외판 사원'들을 만나는 장면임. 그들에 대해 느끼는 감상은, [변신]을 읽어봤다면 알겠지만 거기서 거의 그대로 재사용됨. 그레고르가 자신의 직업에 대해 한탄하는 내용으로 변해있긴 하지만.
그리고 이 외판 사원들은 면사포를 취급하고 있는 듯한데, [변신]에서도 딱 한 문장 언급되고 잊혀지는 내용이지만 그레고르 또한 면사포인지 뭔지를 취급하고 있었다고 나옴.
그리고 이 [시골의 결혼 준비]라는 작품은... 미완성된 소설이라서 아예 처음부터 새로 쓴 두 번째 원고가 있음!
그런데 이 두 번째 원고에선, 위의 몸 보내고 벌레로 변하고 외판 사원 만나는 내용 전체가 소설에서 빠져 있음.
아마 이거 쓰다가 스쳐 지나가는 아이디어가 꽤 괜찮다고 생각해서 통째로 빼내가지고 독립된 단편으로 만든 게 [변신]인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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