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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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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으면서 계속 느꼈던건 이 소설의 흐름은 정말 실제의 일상과 같은 느낌이라는 거


현실의 어떤 불행이나 비극적인 일은


어떤순간을 기점으로 완전하게 행복에서 불행으로 그 경계가 딱잘라 구분돼서 나뉘어져 있지않잖음


어떤 불행이나 비극이 될 미래에대한 징조는


아주 어렴풋이 우리앞에 꼬리를보여서 불안하게 만들지만


아직 그 정체를 알아볼 수 있을만큼 크지 않기에 우리는 그것에대해 생각하다 한켠에 치워두고


또다시 일상이라는 큰 물결에 덮여서 흘러가잖음


나중에 그게 도저히 일상이라는 것으로 덮어서 흘러갈수없을 만큼 커져서 우리눈앞에 다가오면


그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고 지난날 그것의 시작일지도 모르는 때에 가졌던 무심함에 가슴을 쓰려하고.


나는 스스로 그런게 계속 일어나는 인생을 살아가고있다고 느꼈음


이 소설은 그런 내가 실제 느끼는 인생의 속도와 비슷한 느낌으로 진행되는 소설이라고 느꼈음

작중 주인공인 60대의 노인 신고는 분명히 양심의 선을 지키려하고 현실에서 분별력이 있게 행동하려 노력하는 사람이지만


자신의 가족을 외적 미추에 따라 더 사랑하거나 덜 사랑하며


자신을 인간적으로 사랑해주며 잘따르고 외모도 아름다운 며느리(기쿠코)를 상대로 사랑또한 느끼는 듯한 사람임


즉 우리가 품으면 안되지만 인간은 어쩔수 없이 가지게 될수도 있는 아름답지않은 본성들(가족들에게 미추에대한 가치 판단을 한다거나 며느리를상대로 사랑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을 갖고있지만 그것은 자기안의 뭔가(양심이나 이성같은)를 반하는 행동이기에 밖으로 드러내지않는 평범한 사람임


스토리를 간략하게 써보자면


이 주인공 신고는 젊었을적 사랑하던 여인이 죽자


죽은 여인의 동생을 사랑하지않는데도 그녀와 결혼을 하고, 결혼 후 딸과 아들을 하나씩 얻는데 딸에게서 자신이 사랑했던 아내의 언니와 같은 모습을 무의식중에 기대하고


그것이 이루어지지않자 딸에대한 애정과 관심을 소홀히 주었음(주인공이 딸을 구박하거나 혐오한 것은 아님 주인공은 본인의 마음 가는 것 이상의 행동은 하지않는,하지못하는 사람임)


그러다 자신의 아들이 혼인을 해 며느리를 맞게되는데


이 며느리(기쿠코)는 본래 사랑스러운 외모를 지녔고


남매들중 막내로 사랑받고자랐기에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여자임


주인공 신고가 기쿠코에게서 느끼는 사랑스러움은 마치 무채색 집안의 유일한 색의 존재 처럼 그에게 생기를 느끼게끔해줬음


그런데 그런 소중한 존재인 기쿠코는 자신의 아들이 바람을 피우는 탓에 마음에 상처를 입고 부부는 위태로워지게됨


주인공은 그것을 수습하기위해 아들의 상대 불륜녀를 만나 설득을 하는등 나름의 노력을 하고 해결한뒤


자신의 기쿠코를 향한 감정에대한 양심의 거리낌과 아들부부사이의 전망에대한 고민등을 하다


기쿠코에게 분가를 할 것을 권하지만



기쿠코는 자신이 남편과 헤어지더라도 시아버지의 시중은 평생 들고싶다고 말하며


마치 기쿠코또한 시아버지에대한 플라토닉적 사랑을 갖는것인지 혹은 그저 자신에게 사랑을 주는 시아버지에 대해 인간적으로 감화된 것 인지 헷갈리는 반응을 보임



주인공신고는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삶의 형태는 자신의 젊었을적모습으로 결혼하지 않은 며느리 기쿠코를 만나 그녀와 사랑을 하는것이 아닐까? 스스로에게 자문하는 모습 또한 보이지만


이 소설은 시아버지와 며느리사이의 불륜소설이아니라



주인공 신고의 내면적 독백으로 며느리에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번뇌할뿐



그것을 드러내지 않기에 그저 그렇게 일상적인 것들이 흘러가다가 끝이남


이 소설은 명확한 결말이 없는 마무리를 갖는데

이런 부분이 또 명확하고 구분되어 끊어지는 것 없이 그저 그렇게 흘러갈뿐인

현실의 인생과 같은 결을 갖는 것 같아서 인상깊었던 것 같음

마치 실제 인생 같다 라고느낀 소설의 전체적 흐름이랑 이어지는 결말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