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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중에 고전.

이후 헤겔과 맑시즘으로 이어지는 서양철학의 토대와 기반.

가장 밑바탕의 사상답게, 담백하다. 굵직하며 단단하다.


국가 수호자들의 타락을 방지하고 훌륭한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지도층의 타락의 원흉인 사유(私有)재산, 사유(私有)시간, 사유(私有)공간을 차단하고 공동재산, 공동가족, 공동생활, 심지어 공동임신과 출산(국가가 정한 법으로 강력하게 통제되고 제한되는)제도라는 놀라운 제안과 파격적인 상상력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건강하지 않은 허약체질의 동료시민들과 정신이 온전치 않은 환자들은 치료를 하지 않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제거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에 서늘해지기도 하며,


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은 공인으로서의 지위에 맞게 비밀없이 모든 것을 공개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국가운영을 위한 교묘한 거짓말은 용인하는 차원을 넘어서 강렬히 옹호하는 플라톤의 (플라톤이 빙의한 소크라테스로 화자를 내세우긴 했지만) 이중적인 주장에 먼 산 바라보게도 되지만,


플라톤이 가장 자주 강조하는, 소중한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각자가 천성적으로 받아 태어난 기질에 맞춰 적성에 따라 자기 구실. 제 할 일. 제 기능을 충실히 해내는 것, 타인에게 주어진 소명과 자신이 하늘로 부터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소명사이의 선을 넘지말고 분수와 재량과 본성에 맞게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다하는 것의 중요성, 그것에는 천번 만번 백만번 찬성하고 동의한다. 책임감과 사명감은 이 사회가 매끄럽게 돌아가고 문제없이 유지되어 서로 부딪힘없이 어울려 살아가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덕목이라는데에 깊이 공감한다.


문답중에 의외로 소크라테스에게 마구 대들며 조롱도 일삼는 제자들의 태도에 아, 열린사회 아테네 체감함.ㅎㅎㅎ

또 하나의 숙제를 마친 기분. 홀가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