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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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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쓰고, 찰스 부코스키라 읽는다.


독갤에서 시인 얘기를 종종 하다보면, 고정으로 나오는 멤버가 있다.


기형도, 이상, 백석, 바쇼, 에드가 엘런 포 그리고 찰스 부코스키


시를 읽기 힘들다면 찰스 부코스키를 읽는 게 어떨까? 그는 투박함 그 자체다.


각종 일을 해왔고, 늦은 나이에 시인이 된 찰스 부코스키. 그는 삶이 힘들어도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는 것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고 책만 읽는 백면서생들을 싫어했다라... 그에게는 문학이 그저 도구가 아니었을까?


어딘가 이상향으로 가려는 이상도 없었고, 그저 싸구려 맥주를 마시면서 읽는 그런 안줏거리


하지만 이상하다. <위대한 작가가 되는 법>에 실린 "지옥을 달리다"처럼 삶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줄 때가 있다.


마치 공사판 아저씨들이 젊은이에게 "나 때는~" 이라 종종 씨부리지만 듣다보면 날카로울 때가 있다. 찰스 부코스키란 그런 시인이다.



피곤에 쩔고 불만과 좌절에 찬 사람들,

울분과 복수심에 사로잡힌 사람들, 기만당하고 겁먹은

사람들, 화는 나는데 용빼는 재주는 없는 사람들,

나는 그들에 둘러싸여 고속도로를 달리고

그들은 운전 매너에 민낯을 투사한다.

누구는 증오심이 더 크고, 누구는 좌절감이 더 크고

누구는 추월당하기 싫어하고

누구는 추월하려는 자를 막으려한다

누구는 차선 변경을 방해하고

누구는 새 차, 더 비싼 모델을 혐오하고

이런 차에 탄 누구는 더 낡은 차를 혐오한다.



고속도로는 쩨쩨한 싸구려 감성의 서커스,

움직이는 인류.

대부분 싫어하는 곳을 떠나와서

못지않게 싫어하는 곳으로,

혹은 더 싫어하는 곳을 향해 달리는 중.

고속도로는 우리들의 현주소이고,

그곳의 사고와 죽음은 십중팔구

불완전한 존재들의, 정신 나간 한심한 인생들의

충돌이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면 나는 내 도시의 인루, 그 영혼을 본다.

추하고, 추하고, 추하다

심장을 쥐어짜 내버린

삶이란.


- 지옥을 달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