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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디씨랑 꺼무위키 보면서 온갖 이상성욕의 심연에 대한 글은 실제 사건 포함해서 거의 다 본 것 같은데 이 소름끼치는 느낌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다

교통사고로 누구 뒤지는 장면 직전에 이르면 난 이 소설이 에로티시즘보다 독자의 상상력을 이용한 호러, 서스펜스에 훨씬 가깝다고 느끼게 됐는데 끝까지 읽고 나서 되돌아보니까 더욱 그렇게 느껴짐

지금까지 읽은 그 어떤 괴담보다도 크리피함

영화로 치면 아메리칸 사이코 보는 듯한 느낌이었음(이건 생각보다 건전해서 실망함)

나는 지금 완독한지 수시간이 지났는데도 오한과 수전증에 시달리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