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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모바일로 작성하느라 가독성이 구립니다...

우선 이 책의 감상을 간략하게 적어본다면
결말부의 게르만의 파멸과 타락을
어느정도 예상했습니다만,
리자베따의 결말은 신선한 공포였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를 꼽자면
바로 "욕망"입니다.


여기서 핵심 키워드인 "욕망"은
야심적인 인물인 게르만이 가진
단순한 물질적 집착이 물질적 탐욕으로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리자베따를 우롱하고, 백작 부인을 살해하고도
단 한 줌의 양심적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 외양은 나폴레옹이고 영혼은 메피스토펠레스"인
상태에 이르게 되고
결국 이 욕망으로 인해 자멸하는
결말을 가진
이 소설을 관통하는 키워드입니다.

우선 이 키워드는 조금 후에
다시 다뤄보도록 하고

다음으로 이 작품의 주인공인 게르만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1. 낭만주의적 주인공

돈을 모으며 미래를 계획하는
냉철한 이성을 표방하며
일확천금을 이루고 싶다는 감정에
휩싸인 주인공

또한 그의 꿈에 나타나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집어삼킨 죽은 백작 부인이 보여준
환상에 대한 동경(욕망)과

작 중 똠스끼가 묘사한 " 외양은 나폴레옹이고
영혼은 메피스토펠레스다"라는 점을 보았을때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악마)

우리의 주인공은 낭만주의적 주인공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2. 미성숙함
도박에 인생을 거는 무모함과 단순히 흘려들은
얘기에 사로잡혀 살인을 저지르는 점에서
우리의 주인공은 상당히 미성숙한걸로 보입니다.

3. 내가 본 게르만?

돈에 대한 끝없는 욕망에 사로잡힌 주인공은
자신이 죽인 백작 부인이 꿈에 나타나 점지해 준
도박에서 승리할 수 있는 카드인
3,7,1을 맹신해
첫 번째, 두 번째 게임에서 승리하며
막대한 돈을 얻지만, 세 번째 게임에서
스페이드 여왕을 에이스로 착각하며
모든 돈을 잃고 미쳐버리는
결말을 맞게 되는데

이런 주인공에 대해서 저는
게르만을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자"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를 나열해보자면

초반부 그저 우스겟소리일 수 있는
백작부인의 일화를 듣고
그것에 집착해 스스로를 파멸시킨 점

백작부인과의 대면에서
젊을적 도박 사건은 단순한 농담이었다는
말을 듣고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는 점

도박의 세계에 구경꾼으로 참여하며
주변인의 몇 마디에
그 세계를 오히려 물질적 부를 키울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본 점

그가 본 백작부인의 환상과
마지막 세 번째 도박에서 스페이드 퀸을
에이스로 착각한 점에서

게르만은
욕망과 환상에 갇혀 현실 세계를 지각할 수 없는
사람일 것같다고 정의했습니다 .

이제 아까 위에서 언급한 핵심 키워드인
욕망을 통해 결말부와 작가의 의도를
파악해 보자면

끝없는 욕망에 사로잡힌 가난하고 계산적인
주인공의 파멸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주인을 죽이는데 동조하고,
(게르만이 부인을 죽인 사실을 알고도
그를 저택에서 빠져나가게끔 도와준 부분)

돈이 많은 관리와 결혼하며

자신이 백작 부인에 당한
수모를 복수하기 위해 친척 집 딸을 키우는
가난하고 순진한 리자베따



이 두 인물을 미루어보아
작가는 이 소설로

끝없는 욕망의 폐해와

냉철하고 열정적이던 소년의 파멸과
가난하고 순진한 소녀의 돌변을 통해

우리가 대부분의 소설을 볼 때
가난하고 열정적이며 순박한
주인공들에게 흔히 갖는 기대감을
산산조각 내 이야기에 반전을 주며

"무질서의 질서를 추구하는 자들의 파멸과
모든 인간이 욕망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순수성을 잃게 되는 세상"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위 작품의 주인공 두 명이
각각 <죄와 벌>의 라스콜니코프와
<가난한 사람들>의 바렌까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 작품으로 뿌쉬낀을 처음 접해봤는데
괜히 러시아 문학이 뿌쉬낀 하우스라
불리는게 아니군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