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건 «금각사».
->갤에서 왜 그렇게 추천하는지 이해했습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매력적입니다. 그토록 금각을 숭배하며 그 고고한 자태에 깊이 빠져들었던 미도구치가 금각을 불태우고 삶의 의지를 되찾는 마지막 장면은 정말 굉장했습니다.

너무 만족스러워서 «봄눈»도 샀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건 «백년 동안의 고독».
->분명 이 정신 나간 상황이 내포하고 있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은데, 그걸 해석할 수 없는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예상외로 잘 읽히고 홀린 듯 읽게 되는 마성이 있는 책이지만, 재미와는 별개로 난이도는 꽤 있었습니다.
(레메디오스라는 캐릭터가 특히 기억에 남네요. 뜬금없이 승천하는 장면도 길게 서술된 것 없이 갑작스럽게 나오지만, 그게 왜 그리 뇌리에 남는지...)


가장 아쉬웠던건 «80일간의 칵테일 세계일주».
-> 로컬 스피릿 같은 생소한 주류들이 많이 나와서 재미있긴 했는데, 너무 그런 것만 나오니까 맛도 잘 상상이 안 가고 아쉬웠습니다.

훈련, 휴가가 끼어있어서 그런지 저번달보다 독서량이 줄었네요. 독서를 취미라고 말하고 다니면서도 휴가 나가면 왜 그리 글이 안 읽히는지 참...ㅋㅋㅋㅋ, 부끄럽습니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