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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기능이 좋긴 하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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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작품 간단 리뷰. 링크는 위에 시리즈 타고 들어가셈.



이응 이응(김멜라)


경계를 허무는 게 얼마나 이상적인지 보여주는 SF(지만 본격으로 취급하는) 이야기. 모순으로 꽉꽉 차 있는 게 인상적임.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공현진)


수영 강습 들으면서 지구 환경 걱정하고 자기 책임을 생각하는 이야기. 지구 미래는 걱정하는데 자기 미래는 걱정 안 하더라.



보편 교양(김기태)


보편적이지도 않고 교양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게 된 교사 이야기. 교사 자체를 비꼴라고 썼다는 의견도 있는데 심사평 보면 딱히 그렇지만도 않은 듯함.



파주(김남숙)


군대 부조리를 1,200만원 삥뜯기로 복수하는 사적제재 미화 소설. 근데 가만 보면 부조리는 둘째 치고 왜 처맞았는지 이해할 수 있음.



반려빚(김지연)


빚한테 SM플레이 당하는 꿈 꾸는 이야기(날조임). 사이다패스가 왜 나오는지 이해할 수 있는 주인공이 나옴.



혼모노(성해나)


MZ한테 질투해서 경력 30년짜리 분탕 치는 박수무당 이야기. Fate UBW가 훨씬 감동적이고 교훈적이고 남는 것도 많으니 참고하셈.



언캐니 밸리(전지영)


키 140 왜소증 장애인(등록 안 한) 설정 과다 주인공이 택시 모는 이야기. 맥거핀이 하도 많아서 나폴리탄 괴담 읽듯 읽으면 된다.(이해할 필요 없단 얘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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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경위는 배명훈이 지면의 한계를 들면서 젊작상이 정말로 젊은작가들을 다 대표할 수 있긴 한 건가~ 하면서 비판 의견을 내세운 거 빼면 나머진 '심사 경위'가 그렇듯 얘넨 왜 상을 받을 만했고 어쩌고 떠드는 내용이다. 예전엔 심사에 올라왔지만 안 뽑힌 단편도 언급하던데 이번엔 그럴 만한 작품이 없었나? 배명훈 언급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던데.


하지만 젊작상 심사평이나 경위나 평론가/소설가들 하는 말을 보면 진짜 그들만의 리그가 되었다는 게 느껴진다. 특히 배명훈이 치열한 변화 어쩌고 할 땐 찻잔 속 태풍이라는 인상이 강하게 들었음...


젊작상의 취지와 목표 같은 건 그냥 흘려들었음.


미니픽션은 시간 버리고 싶고 거기에 희열을 느끼면 읽는 걸 추천함. 가볍게 처음과 중간, 마지막만 훑고 가는데 그놈의 감성 마무리는 엽편에서 시도 안 했으면 좋겠다... 너네 문장력 없잖아......


어쨌든 지난 4년 동안 정말 빠짐없이 젊작상을 읽게 됐는데, 작년이랑 재작년은 현타 와서 탈갤했던 시기라 읽은 건 6년치(2018~2024)인데 재작년은 하다가 유기하고 작년은 아예 리뷰를 안 함...ㅎㅎ;;


이번 리뷰는 내가 이번에 비평 수업을 듣는 게 있어서 배우고 있는 이론의 실적용 겸 이전 달라진 독갤 분위기 적응할 겸 쓴 경향이 강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면도 있고, 불만족스러운 면도 있었음. 시원하게 욕 박고 끝낼 수 없는 게 좀 그렇긴 하더라.


전반적으로 노잼이었고 괜찮다, 나쁘지 않다 하는 것들 전부 지들끼리 비교했을 때 얘기지, 솔직히 진짜 실망스러웠음. 실망할 구석이 4년째 남아있긴 한가 물으면 할 말이 없지만. 다만 리뷰가 리뷰라 일단 분석은 최대한 하고 나름대로의 의견도 개진했던 것일 뿐......


내년도 역시 또 젊작상 사서 리뷰할 생각이고, 내후년은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국문학의 지위는 내부에서 바라보는 것과 외부에서 바라보는 게 엄청난 괴리를 안고 있다는 거임. 이건 애초에 도정제와 기타 별별 사정을 포함해 장르를 제대로 품지 못한 원죄가 스노우볼링 된 결과라고 생각함.


예전 젊작상 리뷰에서도 말했던 거지만, 얘네는 '재미'를 추구하려고 하지 않으니까...... 개인적으로 삶의 의미고 거창한 주제의식이고, 그 모든 건 좋은 문장과 재미를 통해 전달된다고 생각하는 쪽이거든. 그 재미에 대해 '재미가 그럼 뭐임?'이라고 물으면 되게 다양한 측면에서 얘기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젊작상'이라는 상은 그 재미의 폭이 굉장히 비좁고 국문학 애정 독자들이 아닌 한 공감하기 힘든 범주란 건 알겠음.


애초에 이슈에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지 여부로 재미의 여부가 갈리는 게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은 안 함.


젊작상에 오랜만에 남자도 뽑고 그랬지만 여전히 기-묘한 구석이 많은 건 사실이다. 다만 고무적인 건 작년~재작년 라인업에 비하면 페미니즘/pc 자체는 쵸큼 빠졌다는 거? 뭐랄까, 이제는 슬슬 '기본적인 전제'로 깔고 가는 묘사가 많이 밟혔음.


난 차라리 이런 게 나음. 물론 그래봤자 근본적인 필력이 문제인 건 변하지 않지만 말이지. 적어도 한#남좆 때처럼 대놓고 불쾌하게 만들진 않잖아?


언젠가 젊작상이 예전의 꿀잼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때가 오면 독갤이 없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