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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지드, 전원교향악
다니자키 준이치로, 슌킨이야기
모두 장님여자와 정상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다루는데
결말이 정반대임
전원교향악은 여자가 눈을 뜨게 되고
현실을 알게된 여자와 사랑이 이뤄지지 못하고
여자는 죽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음
슌킨이야기는 남자도 여자처럼 눈을 찔러서
실명하고 오래오래 맹인끼리 사랑하는 사이로 남음
전원교향악이 기만으로 얼룩진 뒤틀린 사랑을 다룬다면, 슌킨이야기는 순수한 사랑을 다룬다고 볼 수 있는데
눈감는 것이 더 많은 걸 볼 수 있고 더 순수하고
더 내밀하고 더 아름답다는 주제가 예술에서는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음
(만엔원년에서도 안보이는 왼쪽 눈이 '안쪽을 비추면서 내면의 척후병을 세우고 있다'는 언급도...)
사실 시각이 일상이서 워낙 중요하다보니
시각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소설에서 한다면
너무 당연하면서 이상한 소재이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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