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내 신체의 모든 행위가 의지 행위의 현상이며, 그 의지 행위 속에서 주어진 동기 아래서는 일반적이고 전체적인 내 의지 자체, 즉 내 성격이 다시 나타난다면, 모든 행위에 꼭 필요한 조건과 전제 역시 의지 현상이어야 한다. 의지 현상은 직접 또 오로지 의지만 의존하지 않는 어떤 것, 따라서 의지에 대해서는 단지 우연적인 것에 지나지 않은 것이며, 의지 현상 자체를 단지 우연적으로 만드는 어떤 것에는 의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꼭 필요한 조건은 신체 전부 자체다. 그러므로 이 신체 자체는 이미 의지의 현상이어야 하고, 대체로 내 의지에 대한, 즉 시간 속에 나타난 나의 경험적 성격인 나의 예지적 성격에 대한 신체의 관계는 개별적 신체 행위의 개별적 의지 행위에 대한 관계와 같다. 그러므로 신체 전부는 다름 아닌 가시적으로 된 내 의지이며, 내 의지가 직관적인 객관이고 첫째 부류의 표상인 한에서 신체는 내 의지 자체가 되어야 한다. 이에 관한 확인으로 이미 다음 사실을 밝혀 둔 바 있다. 즉, 내 신체에 대한 모든 작용은 즉각 직접 내 의지를 촉발시켜, 이런 점에서 고통이나 쾌락, 보다 낮은 단계로는 즐거운 느낌이나 언짢은 느낌을 일으키며, 이와 반대로 의지의 모든 격한 움직임, 즉 정동과 열정은 신체에 충격을 주어 신체 기능의 진행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아루투어쇼펜하우어 지음, 홍성광 옮김 - 밀리의 서재


논증 흐름이 이해가 안 됩니다...일단 결론만 체크하고 넘어가긴 했는데, 혹시 이거 아시는 분 있으실까요?